'프로야구 3위' 정규시즌 최종일 오늘 결정…캐스팅보트 쥔 '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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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이 펼치는 '정규시즌 3위' 경쟁의 승자가 드디어 17일 결정된다.
SSG는 김광현이 호투로 승리를 이끌어주길 바라며, NC는 양현종을 공략해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SSG와 NC는 이날 3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이에 따라 SSG는 두산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3위를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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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두산전, 양현종은 NC전 선발 등판 예정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이 펼치는 '정규시즌 3위' 경쟁의 승자가 드디어 17일 결정된다. 시즌 최종일까지 왔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두 투수 김광현(SSG)과 양현종(KIA 타이거즈)가 3위 싸움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SSG는 김광현이 호투로 승리를 이끌어주길 바라며, NC는 양현종을 공략해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SSG와 NC는 이날 3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5위가 확정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하고, NC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격돌한다.
현재 3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팀은 SSG다.
16일 경기에서 SSG와 NC의 희비가 엇갈렸다. SSG가 잠실 두산전에서 3-2 신승을 거둔 반면 NC는 광주 KIA전에서 2-4 역전패를 당했다.
75승3무65패가 된 SSG는 NC(75승2무66패)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SSG는 두산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3위를 차지하게 된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제 마지막 한 경기만 남았다. 모두들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자"고 선수단을 독려했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SSG는 자력으로 3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베스트 멤버로 나설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SS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1선발 카드로 썼던 김광현을 포스트시즌 첫 경기가 아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관건은 김광현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느냐다. 김광현은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해 시즌(13승3패 평균자책점 2.13)보다 성적이 저조하다. 2013년부터 이어온 연속 시즌 두 자릿수 승리도 7시즌에서 멈추게 됐다.
김광현은 10월에 등판했던 2경기에서도 모두 4실점을 하는 등 깔끔한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또한 두산 상대 시즌 피안타율이 0.305로 상대 팀별 피안타가 가장 높다.
4위로 밀린 NC가 3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SSG가 두산에 패하고 NC가 KIA를 상대로 승리 또는 무승부를 기록하면 NC가 3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SSG가 두산을 잡으면 NC가 어떤 결과를 내든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NC로선 일단 KIA를 반드시 잡은 뒤 두산-SSG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NC가 KIA를 이기려면 상대 선발 투수 양현종부터 무너뜨려야 한다.
양현종도 김광현처럼 올해 8승(11패)에 그치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도전이 무산됐다. 6월 이후에는 기복 있는 투구를 펼쳐 양현종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지난 1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반등했다. 양현종은 경기장을 찾을 KIA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NC는 올해 양현종을 두 차례 상대해 4점씩을 뽑았고, 1승1무로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다만 NC 타선이 얼마나 폭발할지는 미지수다. NC는 최근 5경기에서 2점-1점-8점-5점-2점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진 못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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