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스타’ D.러셀, 화이트처럼 되고 싶은 이유[NBA]
디안젤로 러셀(27)이 보스턴 셀틱스(이하 보스턴)의 데릭 화이트(29)를 언급했다.
러셀이 속한 LA 레이커스(이하 레이커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프리시즌 경기에서 밀워키 벅스에 97-108, 11점 차로 패배했다.
이날 러셀은 19분 33초 동안 11득점 1어시스트 1블록 야투 성공률 50%(4/8)를 기록하면서 프리시즌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특히 1쿼터 7분경 매치업 상대인 데미안 릴라드를 따라가다가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낸 말릭 비즐리의 슛을 볼록한 장면은 과거 러셀에게선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러셀은 화이트를 샤라웃(언급하는 것)하면서 수비적인 롤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 (수비) 영감은 데릭 화이트에게서 받았다”라며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많은 인정을 받지 못하지만 승리를 챙기고 있다. 그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화이트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이어 “나는 프리시즌을 프리시즌처럼 생각하지 않고 정규시즌의 시작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건 내 접근 방식이다”며 “코트 위에서 수비와 위닝 플레이를 하는 것이 바로 제가 되고 싶은 것이다”고 프리시즌에 임하는 것과 화이트에게 본받을 점에 대해 말했다.
2019년 올스타 출신인 러셀은 지난 시즌 정규 리그에서 레이커스 소속으로 17.8득점 2.9리바운드 6.2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6.9% 3점 성공률 41.4%를 기록해 높은 효율을 뽐냈다.
러셀의 롤모델인 화이트는 12.4득점 3.6리바운드 3.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6.2% 3점 성공률 38.1%를 기록했다. 단, 그는 2022-23시즌 All-NBA 디펜시브 세컨드 팀에 뽑혔고 보스턴을 파이널 진출까지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화이트의 기록은 러셀의 것보다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2022년 2월 트레이드 이후 투웨이 플레이어로 성장한 화이트는 지난 시즌 NBA 가드 중 블록 2위를 기록했다. 즉,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엘리트 수비를 펼친다는 점에서 화이트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높아진다.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덴버 너게츠에 스윕패를 당할 때 러셀은 수비에서 공략 대상이 되면서 야투까지 흔들리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그는 시리즈 동안 평균 6.3득점 야투 성공률 32.3% 3점 성공률 13.3%를 기록하면서 팀 패배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따라서 공격을 우선시했던 러셀이 화이트의 플레이를 보면서 수비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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