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산업 AI 고도화 등 흑자전환 임박-키움증권

딥노이드 CI

[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17일 딥노이드에 대해 인공지능(AI)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향후 마케팅 역량 강화 및 산업 AI 솔루션 고도화 등에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AI 적용을 통한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딥노이드는 관제 및 보안 산업과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을 위한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커지는 AI 기술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딥시큐리티(DEEP: SECURITY)는 엑스레이(X-ray) 보안검색대 위험물품 등을 탐지 및 판독하는 솔루션으로, 국내 공항뿐 아니라 정부 부처 및 대기업을 대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시장 개화 단계에서 국책과제 수행 등을 통한 차별화된 데이터 확보가 향후 진입장벽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딥팩토리(DEEP: FACTORY)는 공장 자동화를 위한 딥러닝 비전 솔루션이다. 딥노이드는 기존 정밀 의료 AI 기술을 통해 정확도를 높이기 힘든 비정형 데이터 분석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오 연구원은 "초기 디스플레이 및 화학 업체 등으로 공급 이후 적용 공정 확대로 후속 수주가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최근 스마트팩토리 공정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2차전지 산업으로의 산업 다변화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사업부문인 의료 AI는 딥노이드의 중장기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동사의 뇌동맥류 영상 진단 솔루션 딥뉴로(DEEP: NEURO)는 혁신의료기술 선정 및 고시 발령을 완료했다. 연말부터 비급여로 의료현장 사용이 가능하며 내년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딥노이드의 의료 AI부문은 폐질환 및 폐결절 판독 솔루션과 함께 검진센터 중심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성공적인 산업 AI부문 진출과 의료 AI 매출 본격화에 따라 동사의 매출액은 올해 전년동기 대비 120% 오른 70억원,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86% 오른 20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영업이익 추이도 2023년 적자 규모 축소에 이어 내년 7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면서 "확장성이 큰 동사의 AI 솔루션은 산업 내 AI 기술 적용 확대 트렌드 속 높은 성장이 가능함에도 주가는 타 AI 업체 대비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