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몸 상태 100% 아니더라도 함께 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의 지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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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팀의 핵심은 부상 여부와 상관없이 곁에 두길 바라는 모습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성과 함께 자리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최대 화두 중 하나였던 '부상병' 손흥민과 황인범의 출전 여부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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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팀의 핵심은 부상 여부와 상관없이 곁에 두길 바라는 모습이다. 경기 출전 여부보다 단합된 팀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16일 오후 3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17일 저녁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게 될 A매치 친선 경기 베트남전을 위한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성과 함께 자리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최대 화두 중 하나였던 '부상병' 손흥민과 황인범의 출전 여부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두 선수의 컨디션을 16일 최종 훈련을 통해 마지막으로 점검한 뒤, 경기 출전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즉, 손흥민과 황인범이 베트남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 두 선수가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황인범이 만약 뛰지 못하게 되더라도 이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유는 팀을 만들어나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핵심 자원들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서 정신적 지주 구실을 하고 있다. 황인범 역시 이제 베테랑이며 전술적 중핵으로 활약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두 선수가 뛰든 안 뛰든 자신에게 꼭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큰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이라는 팀 안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모든 구성원이 공감대를 통해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라며, "이번이 감독 부임 후 네 번째 소집이다. 소집할 때마다 길게는 9일 정도 시간을 보내는데, 그 기간이 상당히 짧다. 그래서 팀 분위기를 잘 다져나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선수들도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선수들이 뛰지 못하더라도 벤치에서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튀니지전에서 벤치에 줄곧 있었지만 동료들이 분투하는 모습에 크게 격려하고 승리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긍정적 에너지를 팀에 마구 불어넣은 바 있다. 황인범 역시 자신을 대신해 경기에 출전한 홍현석을 격려해 후배가 전술의 핵심으로서 활약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두 선수가 보이는 피치 밖의 선한 영향력에 상당한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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