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기현 총선 불출마 걸어야지 지면 은퇴? 그런 당연한 말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의원이 16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0.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에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책임정치'를 요구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김기현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지면 은퇴한다고 한다. 총선에서 지면 보수의 존폐 여부가 걸려 있는데 그게 뭐 대단한 희생인 것처럼 떠들어대고 있다"고 지적하자 "총선에서 지면 당연히 정치판에 붙어 있을 수가 없는데 정계은퇴 운운은 뜬금없다"며 김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그런 당연한 이야기가 아니라 "총선 불출마를 걸고 다짐을 해야 한다"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든지 아니면 총선 불출마 배수진을 쳐야만 당원과 국민들이 어느 정도 납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 "책임져야 할 사람이 물러나지 않고 혼자 남아서 수습하겠다고 우기는 것이 비상식적"이라고 김 대표 퇴진을 주문하며 압박한 바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