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감 롯데, 가을야구 탈락 ‘후폭풍’
[KBS 부산] [앵커]
프로야구 롯데가 어제 경기를 끝으로 올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7위로 시즌을 끝낸 롯데는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로, 새 감독 선임과 단장 교체설 등 거센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롯데는 시즌 개막 전 포수 유강남과 유격수 노진혁, 투수 한현희 등 3명의 자유계약 선수를 영입하며, 약점을 메웠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시즌 초반 8연승을 거두는 등 선두권을 달렸지만, 6월 이후 성적은 급락했고, 결국, 7위로 시즌을 마감해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사직야구장을 가득 메웠던 부산팬들의 실망은 그 어느때보다 컸습니다.
[김태균/부산시 동래구 : "봄에만 강하다는 '봄데'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그 기세를 시즌 끝까지 이어가지 못해서 정말 안타깝고 아쉬운 시즌이었습니다."]
롯데는 이번 시즌 투타의 부조화가 두드러졌습니다.
1, 2 선발을 맡았던 외국인 투수들은 뒤늦게 하반기에만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기대했던 한동희와 고승민 등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염종석/동의과학대 야구감독/前 롯데 투수 : "롯데가 4월 5월에 비해서는 6월부터는 하락세에 있었다. 투수가 잘 되면 타자들이 좀 떨어지고, 타자들이 잘 되면 투수들이 떨어지고 하는데…."]
지난 8월, 성적 부진 등으로 서튼 감독이 사퇴해 이종운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 한 롯데는 이달 안으로 새 감독을 선임할 예정입니다.
감독 후보로는 김태형 전 두산 감독과 선동열, 이동욱 전 NC 감독 등 8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성민규 단장 등 구단 주요 프런트의 교체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다시 시즌을 초라하게 마감한 롯데는 이달 안에 모든 재정비를 끝내고 마무리 훈련에 들어가는 등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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