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기댈 '실적' 찾는 시장…중동發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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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다리가 후들거리거나 몸을 가누기 힘들 때, 우리는 무언가 기댈 곳을 찾곤 하죠.
흔들리지 않고, 견고한 무언가.
이럴 때일수록 역시나 찾게 되는 건 실적, 실적뿐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나 봅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93% 올랐습니다.
다우 지수는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대형주 중심 S&P500 지수는 1.06% 상승했습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1.20% 오르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랠리를 펼쳤습니다.
시총 상위주들도 보시면 대부분 긍정적인 흐름이었는데요.
애플만 0.07% 약보합 마이크로소프트 1.50% 상승 엔비디아 1.40% 상승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 2%대 상승, 테슬라 1.11 % 상승 일라이릴리 1.22% 상승하면서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모두 뛰었습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 시장에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최근 시장의 변동성을 더 키우고 있죠.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긴장이 보다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전일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현지시간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실제 이스라엘 방문을 하지 않을지라도 이런 소식은 이날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런 안도감을 역시나 유가가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모습이었는데요.
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7% 내린 배럴당 86.66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1.4% 밀린 배럴당 89.6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크게 나아진 것은 없지만, 시장이 이날 뜻밖의 랠리를 펼친 이유는, 곧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에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엔 S&P 기업 중 11%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은 S&P500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했던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유나이티드헬스 등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내놨었죠.
특히 이번 주에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주식인 테슬라의 실적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JP모건의 전략가들에 따르면 기업 수익 전망이 약화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는 S&P500의 수익수정범위 즉, 업그레이드와 다운그레이드를 보여주는 주식의 수가 지난 몇 주간 급격히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씨티그룹에 따르면 실적 보고 시즌을 앞두고 4주 연속 등급 하향이 상향을 앞섰고요.
즉 기업에 대한 기대치나 눈높이가 전체적으로 낮아진 상황이라, 조금만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 나와도 개별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연출될 수 있는 환경은 맞습니다.
다만 이 실적이 거시 경제 상황을 모두 커버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이날 뉴욕 연준이 발표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됐는데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경제지표입니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10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4.6으로 전월 대비 6.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0을 기준으로 개선과 악화를 나누는데,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뉴욕 제조업의 업황이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이달 수치는 시장의 전망치였던 -7보다는 나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국채금리도 이날 상승세 보였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8bp가량 오른 4.70%를, 2년물 국채금리는 5bp가량 상승한 5.10%를 나타냈고요.
30년물 국채금리는 4.84% 근방에서 마감됐습니다.
중장기적인 고점은 지났다는 평이지만, 연준 의원들의 비둘기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언제든지 변수로 떠오를 준비가 되어있다는 양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시장 대응이 어려운 만큼 실적에 기대고 싶지만, 그 지팡이가 남은 가야 할 길을 견딜 만큼 튼튼한지, 혹은 일회용인지, 거시 경제 상황과 함께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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