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서 총격에 스웨덴인 2명 사망…'이슬람 국가' 범행 자처

화강윤 기자 2023. 10. 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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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당국은 한 남성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서 이슬람국가(IS) 출신이라며 범행을 자처하자 테러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올렸습니다.

현지 헤트 라스테 신문이 인근 주민 등에 입수해 올린 영상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5분께 브뤼셀 도심 생크테레트 광장 인근에서 스쿠터에 탄 한 남성이 한 건물의 입구로 뛰어 들어가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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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격 사건이 발생한 브뤼셀 도심

벨기에 브뤼셀 도심에서 현지시간으로 16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총격을 가해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이 심하게 다쳤습니다.

벨기에 당국은 한 남성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서 이슬람국가(IS) 출신이라며 범행을 자처하자 테러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올렸습니다.

현지 헤트 라스테 신문이 인근 주민 등에 입수해 올린 영상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5분께 브뤼셀 도심 생크테레트 광장 인근에서 스쿠터에 탄 한 남성이 한 건물의 입구로 뛰어 들어가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그는 처음에 두 발을 쏜 뒤 이후 세 발, 건물로 뛰어 들어가면서 두 발, 떠나다가 다시 돌아와 한발 등 모두 8발을 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는 총격을 가하기 전에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한 목격자는 전했습니다.

범행 후 범인은 스쿠터를 타고 도주했고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범행을 자처한 이는 SNS에 올린 영상에서 "IS에서 온 알라를 위한 전사"라며 "스웨덴인 3명을 죽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총격으로 사망한 두 스웨덴인은 스웨덴 축구대표팀 트리코(유니폼)를 입고 있었던 축구 팬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스웨덴 축구대표팀은 현장에서 5km 떨어진 경기장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유로 2024 출전 자격을 놓고 경기를 벌이는 중이었는데, 경기는 전반전을 마치고 중단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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