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형이야?‘ 호날두, 멀티골로 포르투갈 완승 견인→“국가대표 은퇴 생각 X, 유로 2024 나가고 싶다”

남정훈 2023. 10. 17. 08: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호날두가 이번에도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17일(한국 시각)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제니차의 빌리노 폴레에서 열린 2024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J조 8차전서 보스니아 헤르치고비나를 5-0으로 대파했다. 포르투갈은 승점 24점으로 2위인 슬로바키아와 8점 차기 때문에 조 1위를 조기 확정 지었다.

포르투갈은 4-4-1-1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역시 호날두가 배치됐다. 호날두의 바로 뒤에 하파엘 레앙이 받쳐주고 주앙 펠릭스-다닐루 페레이라-오타비오-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위치한다. 백4에는 주앙 칸셀루-곤살루 이나시우-후벵 디아스-디오구 달롯이 뛰고 코스타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 경기에서도 역시 호날두였다. 전반 4분 주앙 펠릭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구석으로 밀어 차면서 팀의 선제골을 안겨줬다. 호날두는 특유의 세레머니를 했고 관중들도 SIuuu로 맞이해 줬다.

호날두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19분 중앙에서부터 몰고 들어오는 주앙 펠릭스에 맞춰서 호날두는 침투했다. 펠릭스가 수비진들 사이로 정확하게 패스를 넣어줬고 호날두가 깔끔한 칩샷으로 마무리했다. 오프사이드에 대한 VAR 판독이 있었지만 골로 연결됐다.

호날두는 또한 전반 31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땅볼 크로스를 멋진 흘려주기로 칸셀루에게 넘겨줬고 칸셀루가 골을 넣었다. 결국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멀티골, 페르난데스, 칸셀루, 펠릭스가 각각 1골을 넣으면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 시즌 사우디에서 또 다른 전성기를 찾았다. 17골을 집어넣으며 클래스를 보여줬지만 팀은 컵대회 탈락, 리그 우승 경쟁에서 패했다. 그렇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해서 이번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 중이다.

이번 시즌 그는 더욱더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 출전해 6경기 6골을 넣으며 득점왕뿐만 아니라 팀의 우승도 이끌었다. 특유의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호날두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8월에 출전한 3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8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9, 10월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8경기 10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을 위해 또 한 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호날두는 국가대표 은퇴설에 대해 일축하며 내년 독일에서 유로 트로피를 되찾아 오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유로 2024에 출전하고 싶다. 아무 문제나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

"포르투갈을 일찍 떠났지만 포르투갈은 항상 내 고향이 될 것이다. 포르투갈 팬들은 포르투갈의 모든 경기장에서 나를 응원한다. 포르투갈 국민들도 우리를 환대해 준 것에 대해 축하해야 하며, 이번 출전권도 포르투갈 국민들의 것이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호날두는 여전히 대표팀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물론 보스니아에 갈 것이지만 감독님이 어떻게 결정할지는 모르겠다. 나는 항상 대표팀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고, 감독님이 원하신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24명의 선수 모두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답변했다.

호날두는 지난 23일 알 아흘리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리가 허락하는 한 경기에 계속 출전할 것이다. 난 내 나이에도 여전히 축구를 사랑한다. 경기하고, 골 넣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까지 난 상태가 좋고 내 팀을 도울 수 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과거 호날두는 2024년까지 최고의 폼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힌 바가 있으며, 이제는 2027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 호날두는 내년 2월 39세가 되며 다음 월드컵이 열릴 시점에는 41세의 나이가 된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작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에게 1:0으로 패했다. 그는 월드컵 우승 기회를 놓치며 눈물을 훔치며 터널을 지나야 했다. 그리고 그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호날두는 월드컵 우승이 메시와 호날두의 순위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의견에 반박했다. 그는 “내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더라도 그 논쟁은 계속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나를 좋아지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덜 좋아한다.”

“나는 항상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줘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 야망은 크지만 더 이상 우승하지 못한다고 해도 지금까지 이뤄낸 것들에 대해 만족할 것 같다.”

“역사에는 다른 모든 기록들이 남아있다. 하지만 분명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꿈만 같은 일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스포츠키다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