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녹십자, 2005년 이후 가장 부진한 한해…목표가↓"

우연수 기자 2023. 10. 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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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17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 2005년 이후 가장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신의 계절인 3분기에는 주로 호실적을 기록해왔으나 올해는 고마진의 헌터라제 수출 부진 등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역시 고질적인 적자가 이어지며 올해 영업이익이 2005년 이후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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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키움증권이 17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 2005년 이후 가장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신의 계절인 3분기에는 주로 호실적을 기록해왔으나 올해는 고마진의 헌터라제 수출 부진 등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역시 고질적인 적자가 이어지며 올해 영업이익이 2005년 이후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헌터증후군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가 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되고 이집트 환율 이슈 등으로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한 3781억원으로, 영업적자 133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연간 매출액은 전년비 5% 감소한 1조620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64% 빠진 290억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에는 기저효과와 헌터라제 정상화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초 면역 글로불린(IVIG) 미국 승인 모멘텀을 앞두고 있는 점 역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로 들었다.

허 연구원은 "IVIG의 내년 하반기 판매가 시작된다면 내년 185억원, 2025년 497억원, 2026년 747억원 등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IVIG 미국 침투율 증가와 수두백신 배리셀라의 해외 입찰이 확대된다면 2025년 원가율이 개선되며 본격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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