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비·관리비 남기고 간 광주 母女…떠안은 3억 빚에 “너무 힘들다”

이혜영 기자 2023. 10. 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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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딸과 80대 모친이 극단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37분께 광주 북구 연제동 한 아파트 지상 화단에서 주민 A(52)씨와 그의 어머니 B(8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모녀가 함께 살았던 17층 자택에서는 채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모녀의 17층 자택 창문이 열려있고 창문 아래 의자가 놓인 점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이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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