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지지' 발롱도르 위너에 광분→이스라엘 골키퍼, 5개 국어로 욕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이스라엘과 교전을 펼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 발롱도르 위너 벤제마에 대해 이스라엘 대표팀의 골키퍼로 활약했던 아우아테가 맹비난을 가했다.
벤제마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의 모든 기도는 부당한 폭판 테러의 희생자가 된 가자지구 주민들고 함께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아우아테는 벤제마에 대해 '개자식'이라고 분노하면서 자신의 SNS를 통해 5개국어로 된 욕설을 올렸다. 아우아테는 이스라엘어, 프랑스어, 영어, 아랍어, 스페인어로 벤제마를 향해 욕설했다.
아우아테는 지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이스라엘 대표팀의 골키퍼로 활약하며 A매치 78경기에 출전했다. 텔 아피프 등 이스라엘 클럽에서 활약한 아우아테는 라싱 산탄테르, 데포르티보, 마요르카 같은 스페인 클럽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난한 벤제마는 이슬람 신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낸 벤제마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벤제마는 프랑스 대표팀 동료였던 발부에나의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으로 인해 프랑스 대표팀에서 쫓겨나는 등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벤제마는 프랑스 리그1 우승 4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을 차지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고 지난해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슬람권 선수들의 공개적인 팔레스타인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벤제마 뿐만 아니라 갈라타사라이의 지예흐, 아스날의 엘네니 등도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동시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동료 마즈라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알라는 악을 행하는 사람들에게 무관심하지 않다'며 비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스라엘 대표팀 골키퍼 페레츠도 소속되어 있다. 마즈라위는 독일 빌트를 통해 "나의 입장은 평화와 정의를 위하는 것이다. 나는 항상 모든 종류의 테러, 증오, 폭력에 반대한다. 끔찍한 갈등의 결과로 무고한 사람들이 매일 목숨을 잃고 있다. 우리는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이건 정말 비인간적"이라고 주장했다.
카타르월드컵 4강 주역 중 한명으로 활약한 마즈라위는 모로코 대표팀에 소집되어 있다.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는 독일 빌트를 통해 '자신의 SNS에 이번 전쟁에 대한 게시물을 올린 마즈라위에게 즉시 연락했다. 마즈라위는 바이에른 뮌헨에 복귀하지마자 뮌헨 클럽 경영진과 면담을 진행할 것이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친구들을 걱정하고 있고 그들을 지원할 것이다. 동시에 중동의 모든 사람들과 평화로운 공존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벤제마, 아우아테, 마즈라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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