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리릭' 또 출시 연기?…"전기차 지연 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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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예고했던 전기차 리릭이 수개월째 안갯속에 빠져있다.
미국 본사의 배터리 생산 지연과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대규모 파업이 얽히며 사실상 한국 출시 시기를 내년으로 미뤘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올 4분기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첫 순수전기차 리릭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배터리 공급 부족 등으로 본토 생산량이 줄면서 리릭의 국내 출시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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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터리 공급 부족·UWA 파업 등으로 지연
"내부 검토 중" 한국GM 신차 출시 계획도'차질'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한국GM이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예고했던 전기차 리릭이 수개월째 안갯속에 빠져있다. 미국 본사의 배터리 생산 지연과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대규모 파업이 얽히며 사실상 한국 출시 시기를 내년으로 미뤘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올 4분기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첫 순수전기차 리릭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리릭은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제조한 최초 모델이자 캐딜락이 처음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다.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공개된 리릭은 12개 모듈로 구성된 102㎾h급 대용량 배터리와 듀얼 모터를 탑재한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탑재했다. 동력성능은 최대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62㎏·m를 발휘하며 북미 시장 인증 기준으로 완충 시 494㎞를 주행할 수 있다.
디자인은 캐딜락 고유의 직선적 요소에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절묘하게 녹여냈다는 평가다. 북미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이 나온 만큼 한국GM은 지난해부터 리릭의 한국 출시를 예고했다. 이 때문에 리릭은 한국GM의 올해 6종 신차 계획에도 포함되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핵심 부품인 얼티움 배터리 공급 여력이 난관에 부딪치며 리릭 생산에도 제동이 걸렸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배터리 공급 문제의 어려움을 인정하며 "전기차 생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GM은 올해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서 2만5000대의 리릭을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배터리 공급 문제 등으로 상반기 약 2400대만 생산했다. GM은 현재 오하이오 오드스타운 공장에서 얼티움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고, 대부분 공장에서 배터리 공급 부족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미자동차노조의 파업이 장기 국면으로 접어들며 리릭 생산 여부는 더 불투명해졌다. GM의 미국 생산 공장 파업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상황으로 파업이 캐나다까지 확산돼 신차 생산 차질이 길어지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파업을 벌이고 있다.
배터리 공급 부족 등으로 본토 생산량이 줄면서 리릭의 국내 출시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한국GM은 올해 신차 6종을 선보이고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국내에서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는 쉐보레 볼트 EV와 쉐보레 볼트 EUV 단 2종이다.
리릭의 국내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될 경우 한국GM의 신차 출시 계획은 6종에서 5종으로 줄어들 수 있다. 한국GM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제외한 나머지 차종은 모두 미국 본사에서 수입하는 체제다.
한국GM 관계자는 "모든 상황을 열어 놓고 있다"며 "올초 시에라가 그랬듯 리릭도 연내 출시할지 해를 넘길지 내부에서 계속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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