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장관 "네타냐후 기소해야" 주장에 이스라엘 "하마스 편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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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이 일부 스페인 관리들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편에 섰다고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비난했다.
하지만 스페인 외무부는 대사관 성명이 '거짓'이라고 비판하면서 마드리드 정부가 (하마스를 편든 게 아니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고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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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사관 "장관들 비도덕적 발언 규탄하라" 정부에 요구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마드리드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이 일부 스페인 관리들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편에 섰다고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비난했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는 대사관의 주장을 부인했고, 일부 장관들의 표현의 자유를 옹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사관은 세 명의 스페인 관리들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행동을 비난하는 비도덕적 행동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은 이름은 특정하지 않은 채 일부 스페인 정부 인사들의 최근 발언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하마스는 물론 이슬람국가(IS)까지 언급하면서 "스페인 정부 내의 특정인들이 IS 유형의 테러리즘에 동조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대사관의 성명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을 두고 지난 14일 좌파 장관 3명이 비판적인 발언을 하면서 촉발됐다.
예를 들어 이오네 벨라라 사회권리부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 학살 시도'를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전쟁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할 것을 촉구했다.
소비자 보호 및 평등을 담당하는 다른 두 장관도 이날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게시물을 올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작전을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대행에게 이들 발언이 스페인 내 유대인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완전히 비도덕적인' 발언을 규탄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스페인 외무부는 대사관 성명이 '거짓'이라고 비판하면서 마드리드 정부가 (하마스를 편든 게 아니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고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인사 발언에 대해서는 “모든 정치 지도자는 스페인과 같은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의 대표로서 자신의 입장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벨라라 장관은 16일 이스라엘 대사관 성명에 대해 X에 글을 올려 "이 대량 학살을 비난하는 것은 '하마스와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 의무이다. 침묵은 테러와의 공모"라고 다시 밝혔다.
벨라라 장관은 좌익 대중주의 정당인 포메도스 출신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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