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다 보면...” 윌 스미스, 아내 별거 고백에 처음 한 말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윌 스미스는 이 신문에 보낸 이메일에서 “별거 중인 사실을 고백한 아내의 회고록이 정신을 번쩍 들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자신이 알고 있었던 것보다 더 벼랑 끝에 있는 삶을 살아왔고, 자신이 이해했던 것보다 그녀는 훨씬 더 회복력이 강하고 영리하며 자비로운 사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인생의 절반 이상을 누군가와 함께 지내다 보면 일종의 감정적인 실명(blindness) 상태가 되고, 그들의 숨겨진 뉘앙스와 미묘한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수성을 너무 쉽게 잃게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앞서 그의 아내인 핑킷 스미스는 자신의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지난 13일 방송에 출연해 “2016년부터 남편과 별거 중이며, 서류상의 이혼은 아니지만 (이후 7년간) 완전히 분리된 삶을 살아왔다”고 밝혀 세간을 놀라게 했다.
매체들은 윌 스미스가 지난해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신의 부인을 향해 농담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 물의를 일으켰을 때에도 두 사람이 사실상 부부 관계가 아니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핑킷 스미스의 인터뷰와 회고록 내용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핑킷 스미스은 회고록에 당시 상황에 대해 “실제 상황이 아닌 미리 합의된 촌극인 줄 알았다”면서 “스미스가 그 정도로 화가 난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없었다”고 썼다. 다만 록이 자신의 탈모를 조롱했을 때 가슴이 무척 아팠다면서 질병인 탈모를 희화화한 록과 이를 방치한 시상식 주최 측을 비판했다.
그는 또 NYT 인터뷰에서는 “2011년 40세 생일 이후 깊은 우울증과 절망에 빠져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지만, 이후 치유하는 방법을 찾았다”며 “매일 힌두 경전 ‘바가바드기타’나 성경 등을 읽고 명상을 하면서 수녀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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