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암흑기 거쳤는데, 1군 주전 4명뿐...실패한 삼성 육성 시스템, 이종열이 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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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에 포커스를 맞추겠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종열 단장은 삼성 구단 역사상 최초로 현역 프로 선수 출신 단장이 됐다.
이종열 단장도 엡스타인처럼 내부 자원을 육성해 삼성을 강팀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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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육성에 포커스를 맞추겠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종열 단장은 삼성 구단 역사상 최초로 현역 프로 선수 출신 단장이 됐다. 코치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을 이끌 것을 다짐했다.
이종열 단장이 가장 신경 쓰는 건 ‘육성’이다. 단장으로서 구단 방향성에 대한 로드맵이 있냐는 질문에 “첫 번째로 육성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 그리고 1년 반짝하는 팀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적을 낼 수 있는 강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삼성은 2015년 88승 56패를 기록하며 1위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후 주축 선수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삼성은 급격하게 무너졌다.
지난 7년 동안 포스트시즌 무대에 선 건 2021년이 유일하다. 2016년 9위(65승 1무 78패), 2017년 9위(55승 5무 84패), 2018년 6위(68승4무 72패), 2019년 8위(60승 1무 83패), 2020년 8위(64승 5무 75패), 2021년 2위(76승 9무 59패), 2022년 7위(66승 2무 76패), 2023년 8위(61승 1무 82패) 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하위권에 전전하는 동안 드래프트에서 높은 지명 순위를 부여 받았지만, 삼성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투수 원태인, 2020년 2차 2라운드 15순위 내야수 김지찬, 2021년 2차 9라운드 83순위 외야수 김현준, 2022년 1차 지명 내야수 이재현 등을 제외하면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없다.
삼성 구단 사정상 스카우트와 육성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다. 제일기획 산하로 편입되면서 모기업의 투자가 인색해졌기 때문이다. 대어급 외부 FA를 영입하지 못하는 실정이라, 유망주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주전급 선수로 키웠어야 했다. 하지만 삼성은 다른 구단에 비해 스카우트 팀 인원 자체가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스카우트 팀장이 육성 팀장까지 겸직하고 있어 어느 한쪽에 집중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종열 단장은 메이저리그 최고 단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테오 엡스타인을 롤모델로 삼는다. 엡스타인은 2003년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을 맡은 뒤 2004년과 200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이후 2011년 시카고 컵스로 팀을 옮겨 리딜빙에 성공. 2016년 염소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종열 단장도 엡스타인처럼 내부 자원을 육성해 삼성을 강팀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종열 단장은 코치 시절부터 ‘공부하는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이종열 단장은 “앞으로 좋은 성적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삼성의 푸른 왕조를 다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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