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50% 동결 수준 마무리 가능성"

이은정 2023. 10. 1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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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달 기준금리 3.50% 만장일치 동결을 할 것이라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연말연시 미 연준의 정책 흐름과 함께 물가 및 가계부채 동향을 살피면서 완연한 동결 국면에 진입하겠다"며 "이에 따라 힌트는 미미하지만, 금번 금리 인상 국면은 기준금리 3.50%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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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달 기준금리 3.50% 만장일치 동결을 할 것이라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이번 금리 인상 국면은 기준금리 3.50%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상상인증권은 오는 19일 예정된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현재의 기준금리 3.50%를 만장일치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한은의 금리 25bp 인상 이후 9개월 연속 동결이자 6회 회의 연속 동결에 해당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는 현재 5.50%이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동결이 예상되기에 한미 양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2%포인트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연말연시 미 연준의 정책 흐름과 함께 물가 및 가계부채 동향을 살피면서 완연한 동결 국면에 진입하겠다”며 “이에 따라 힌트는 미미하지만, 금번 금리 인상 국면은 기준금리 3.50%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3.50% 동결은 크게 대내적 요인과 국외 재료로 구분되는데, 올 4분기 대외 요인에 보다 민감할 것으로 판단했다. 대내적적으로 점진적인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하면서 물가 안정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국면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짚었다.

신 연구원은 “연말연시에는 중립적인 실질 기준금리에 도달하겠다”며 “즉 동결을 하면서도 정책 효과는 보다 긴축적인 상황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외 변수에 따른 관망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신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는 급등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고, 연준 인사는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으로 전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환시장도 추가적인 강달러 모멘텀은 둔화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약하는 대목으로, 금리 동결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포인트에 해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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