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뭔데 XXX이”…‘출발늦다’ 항의한 승객에 버스기사가 한 짓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0. 1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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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버스 기사가 지연 출발에 항의한 70대 승객의 목을 조르며 욕설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30대 버스 기사가 지연 출발에 항의한 70대 승객의 목을 조르며 욕설을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연합뉴스TV가 공개한 제보 영상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3일 오전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발생했다.

영상 속 근무복을 입은 30대 버스 기사는 70대 승객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붓고 있다.

멱살을 잡힌 승객도 버스 기사 멱살을 잡았다.

버스 기사는 70대 승객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네가 뭔데 XXX이” 등 승객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해당 버스 기사는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다 출발 시각을 넘겼다. 이에 승객이 항의하자 말다툼이 시작됐고 급기야 몸싸움으로 일이 커진 것이다.

한 목격자는 “버스 출발이 좀 늦어졌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기사님이 그게 무슨 상관이냐 이런 식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버스기사가 승객 목을 졸랐고 승객도 같이 목을 잡았는데 일방적으로 압박을 당하는 분위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버스 안에는 승객 18명이 있었다.

버스회사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경위를 조사한 뒤 버스 기사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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