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Q 영업익 연중 저점 형성…인센티브 인상 기조 여전히 리스크-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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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7일 현대차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연중 수익성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진단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리콜 대상 차량은 총 164만 대로 집계되며, 관련 품질비용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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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현대차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연중 수익성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가파른 인센티브 인상 기조는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005380)의 16일 종가는 18만6800원이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0조4000억원, 영업이익 3조14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나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7.1%, 영업이익은 102.1% 증가하는 규모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3조620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는 “현재 품질비용 발생 가능성만 가시화 되었을 뿐, 그 규모와 손익 반영 시기에 대한 소통은 부재한 단계”라며 “특히 미국 이외 시장에서의 연쇄적 리콜 가능성까지 선제적으로 반영하고자 할 경우 비용 규모는 예상보다 커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현대차, 기아 하반기 실적에 대해 최근 형성된 컨센서스는 현재 다소 예측하기 어려움이 있는 품질비용 불확실성을 제거한 추정치를 기반으로 형성되고 있음에 유의해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도매판매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분기는 2.0% 증가, 9월 누적 기준 7.7% 늘었다.
특히 순수전기차(BEV) 수요 둔화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9월 국내 도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3% 를 기록하며 판매 성장세 둔화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현대차가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시장에 재차 제시한 2023년 도매판매량 가이던스 432만대와 괴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한 3분기 들어서 미국에서 산업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의 인센티브가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가 관점에서는 이제 락바텀(rock bottom·밑바닥)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품질비용 발생 가능성 대두, 가이던스를 하회하는 하반기 판매성장률, 주요 시장에서의 BEV 수요 둔화 확산, 가파른 인센티브 인상 등 다양한 실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대비 높은 이익레벨을 유지하며 분기 배당까지 실시하는 만큼 최근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품질비용으로 인해 완성차 연간 실적의 저점이 명확히 형성될 경우 오히려 연말 완성차 주가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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