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1주기 집중 추모"‥오세훈 "추모공간 마련"

[뉴스투데이]

◀ 앵커 ▶

10·29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유족과 시민단체가 집중 추모 주간을 선포하고 2주 동안 매일 저녁 추모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참사 현장에 추모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주 앞으로 다가온 10.29 참사 1주기.

유족과 시민단체가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집중 추모 주간'을 선포했습니다.

[이정민/유가족협의회 위원장]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면서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할 것입니다."

유족들은 참사를 기억하자는 뜻의 보라색 리본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추모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오는 29일 1주기 당일까지 매일 추모제를 열고, 생존자 대화모임, 1주기 다큐멘터리 시사회와 추모대회 등 여러 기억과 추모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족과의 공식만남을 왜 피하냐"는 질의에 "부단히 접촉을 시도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변상금을 부과하며 유족들과 대립 중인 서울광장 분향소를 놓고도, 철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어제)] "되도록이면 자진철거를 유도할 생각입니다만은 마냥 1년, 2년 있을 수 없지 않습니까? 적어도 1주기까지는 시민 여러분들이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참사의 원인에 대해서는 "기관 간 공조·협조 부족"이라고 답했습니다.

"참사 현장에 추모공간을 만드는 안을 유족의 의사를 반영한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반면 유족들은 "그동안 서울시 측이 유의미하게 제시한 대안이 없어 오 시장을 안 만난 것"이라며 "우리 의사를 반영한 추모 공간도 처음 듣는 얘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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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4033_3620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