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美 경제 탄탄하다는데 소매업체株 급락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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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소매업종 주가는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WSJ는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처럼 보이지만, 소매 업체의 주가 하락은 시장의 관심을 사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높은 휘발유 가격, 엄격한 신용 조건,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를 압박하면서 재정과 경제 건전성에 대한 미국인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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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소매업종 주가는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소비재 관련 기업 20개 이상의 주식이 10월 들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새 주가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여기다 S&P 500 지수가 지난 7월 31일 연고점에서 4.7% 하락하는 동안 백화점, 의류 기업, 자동차, 약국 등 78개 소매업체 주식을 포함하는 소매업종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소매업 ETF는 같은 기간 11% 떨어지면서 더 큰 낙폭을 보였다.
특히 대형마트 타깃 이외에 식품기업 크래프트하인즈, 생활용품 제조업체 크로락스, 콜게이트-파몰리브 등 미국 소비재 기업을 대표하는 업체의 주가가 떨어졌다.
WSJ는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것처럼 보이지만, 소매 업체의 주가 하락은 시장의 관심을 사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높은 휘발유 가격, 엄격한 신용 조건,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를 압박하면서 재정과 경제 건전성에 대한 미국인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고 전했다. CBIZ 투자 자문 서비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아나 라스번은 “식료품 가격이 높거나 휘발유 가격이 높으면 필요한 것보다 원하는 제품 구매를 줄인다”고 말했다.
여기다 최근 들어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대부분 배당주로 분류되는 소매업종 주가의 매력도가 떨어진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WSJ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7%를 상회하고 있기에 일부 주식의 배당금 매력도는 떨어졌다”고 말했다. 달러제너럴과 타겟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2.1%, 4%이며, 크래프트와 코나그라는 5% 이상이다.
다만, 코스트코와 월마트 주가는 상승세다. 월마트는 고소득층 쇼핑객의 식료품 시장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지난 8월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코스트코 역시 고소득층이 지출을 늘렸다고 발표했다. 그 영향으로 코스트코와 월마트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23%,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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