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위기대응 핫라인 구축 완료…음성·화상 통신 시스템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0. 1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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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 미국, 일본 3국이 지난 8월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역내 위기 시 협의 공약에 따라 핫라인을 구축했다.

한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1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3국간 핫라인을 설치했으며 기술 담당간 테스트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핫라인은 한미일 3국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구축했다. 언제든 3국 정상과 국가안보실장 등이 음성·영상 통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비화 통화에 더해 최신 기술을 반영해 보안을 더 강화하면서 화상 통신 기능 등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핫라인 구축은 지난 8월 진행된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별도 문서를 통해 합의한 ‘위기 시 협의’ 공약에 따라 진행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하게 서로 협의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는 역내에서 위기가 발생할 때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을 조율하는 핫라인을 갖게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핫라인이 언제 가동할 지도 관심사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위기시 협의 공약 문서를 채택했으나 협의 의제인 ‘위기’를 구체적으로 정의하지는 않아서다.

한미일 3국이 핫라인을 실제 가동하고 협의를 진행한다면 3국간 위기 협의가 어떤 의제를 대상으로 어느 정도 수준에서 진행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국 핫라인 가동은 미국을 포함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를 통해 한일간에도 안보 문제를 협의한다는 의미도 있다. 한일관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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