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7년째 별거’ 고백한 아내 회고록에 보인 반응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55)는 최근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52)가 회고록을 통해 7년째 별거 중인 사실을 고백한 것과 관련해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15일(현지시각)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윌 스미스는 이 매체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회고록이 나를 잠에서 깨운 것 같다”며 자신이 알고 있던 것보다 아내가 더 위태로운 삶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이해했던 것보다 핑킷 스미스가 더 회복력이 강하며 영리하고 인정이 많은 사람이라고도 했다.
윌은 “누군가와 삶의 절반 이상을 함께하다 보면, 어떤 면에서는 감정적으로 눈이 멀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태에서는 숨겨진 뉘앙스와 미묘한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수성을 너무 쉽게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핑킷 스미스는 지난 13일 한 방송에 출연해 1997년 결혼한 지 거의 20년 만인 2016년부터 7년간 별거해왔다고 밝혔다. 이 방송에서 그는 “많은 이유가 있었다. 2016년이 됐을 때는 우리는 노력하는 것에 지쳐있었다”며 “우리 둘 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어야 한다’는 환상에 갇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핑킷 스미스는 법적 이혼을 고려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남편과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남편에게) 우리가 이혼할 이유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무슨 일이 있든 우리는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깰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남편과의 관계, 자신의 우울증 등을 솔직하게 다룬 회고록 ‘월디’(Worthy)를 오는 17일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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