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20년 지기, 내 친누나까지 이용해 전재산 갈취"[4인용식탁]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데뷔 26년 차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 이민우가 20년 지기에게 전 재산을 갈취당한 전말을 공개했다.
이민우는 1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민우는 "직업이 연예인이잖아. 그러다보니까, 연예인들은 사실 사기를 잘 당한다. 사기도 모르는 사람한테 당하는 게 아니라 친한 사람한테"라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이민우는 이어 "돈이 목적이었던 거 같아, 지금 보면. 제 돈을 탐내고 계획적으로 접근을 했다. 왜냐면 제가 벌었던 전 재산을 다 갈취를 해갔으니까 그 사람이. 못된 마음을 먹고"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우리 누나도 잘 아는 지인이었다"고 덧붙였고, 이민우 누나는 "무려 20년 지기다"라고 밝혔다.
이민우는 또 "제가 가장 힘든 시기에 제 옆에 있던 사람들은 다 떠나가는데 그 사람은 손을 내밀었다. 그러니까 저는 그 사람이 좋아 보일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이민우 누나는 "저는 몰랐다. 그걸 2년 뒤에 알았다"며 "그 사람이 저랑도 친하니까 '민우가 새벽에 들어오든 언제 들어오면 연락을 해 달라'고 했었다. 그래서 저는 단지 그 사람이 민우를 생각해서 그런 줄 알고 막 여기저기 주변 사람 알아보고 계속 그 사람이랑 통화하고 걔는 매일 저한테 전화해서 민우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은 저를 통해서 민우의 정보를 캐낸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우는 이어 "사이비 종교에 심취한 사람들을 보면 막 빠져 있잖아. 저는 그게 공감이 됐다. 저 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알거든. 돈을 갈취하려는 악랄함과 사람을 조종하는 교묘함이 잘못된 걸 알면서도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하루하루 정말로 정신적 지배를 당하면서 제 삶이 아니었다... 뭔가에 씐 것처럼. 그래서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때만 해도 제가 그런 짓을 왜 했는지 지금 너무 후회스럽고"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신을 차리게 된 건 찰나에 제 안으로 메시지가 들어와서다.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된다. 네가 누구야? 너 이민우야!'. 그때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그래 내가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되지' 다짐했다. 왜냐면 그 다음부터 부모님 생각나지 누나 생각나지. 그리고 저는 가족애가 남들보다 크다는 게 한 번 더 오면서 '끄집어 내줘야지'라는 생각에 스스로를 절망에서 끄집어내기 시작했다"라는 희소식을 전했다.
한편,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스타다큐는 끝났다! 가장 가까이에서 스타의 모든 것을 지켜본 절친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새롭게 각색하는 스타의 인생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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