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달라' 안하고도 밀린 외상, 제때 받는 기술..."수납률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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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다 보면 상대방으로부터 제때 돈을 받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했거나 물품을 줬는데 수금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원활하지 않은 자금흐름은 사업 운영의 어려움으로 돌아온다.
학원 수강료나 신문 구독료는 물론 통신비부터 전기·수도·가스요금까지 '정기수납·결제'와 관련된 문제는 중소상공인, 대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도 골머리를 앓는 문제다. 그렇다고 미납 요금 납부를 독촉하기에는 하는 쪽도, 받는 쪽도 모두 부담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요금 내는 것을 깜빡하고 있다가 체납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새 주소로의 전입이나 직장 이직, 핸드폰 번호 교체 등 신상에 변동이 생겼을 때 결제 방식을 바꿔야 하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먼쓸리체크는 매월 반복적으로 이뤄져 일일이 처리하기에는 소모적이던 정기결제, 비대면 결제, 통합정산 업무를 대신해 자동화·처리하는 서비스다. 중소사업자에게는 번거로운 정기수납 업무를 자동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매출 증대에 기여한다.
제품·서비스를 이용해 정기 납부를 해야 하는 고객에게는 신용카드, 계좌이체, 간편결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미납 고객에게는 먼쓸리체크가 자동으로 재결제 알림을 보내 사업자 쪽에서 독촉 연락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정훈 대표는 "사업자는 정기수납율을 높여 안정적으로 자금을 수급하고 콜센터의 업무 부하도 줄일 수 있다. 고객은 정기 결제를 자동화해 편의를 높이는 한편 자신의 원하는 결제 수단으로 간편히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자는 고객에게 알림톡을 보내 정기 결제나 청구서 결제를 요청하고 수납을 받으면 된다"며 "학원, 도시가스, 신문사, 피트니스 등 다양한 생활업체의 정기구독이나 정기 납부를 먼쓸리체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소사업자가 이용해 온 기존 결제사(PG)의 서비스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다른 결제사의 서비스까지 연동되는 것이 먼쓸리체크의 강점이다. 이와 관련해 하 대표는 특정 결제사에 구속되는 것이 아닌 '중립적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PG사와 VAN사, 간편 결제사의 결제 대행과 통합 정산을 지원한다. 개발이 가능한 곳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하나로 모든 결제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기존의 대형 결제사나 금융사와 경쟁하는 서비스가 아닌 중립적 서비스로서 중소사업자와 고객, 결제사·금융사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로 먼쓸리체크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그는 "기존 결제사와 금융사의 문제점은 자사만의 결제서비스나 금융서비스만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1인 사업자나 중소사업자는 정기결제 접수나 청구서 고지, 통합정산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도입·관리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 대표는 "우리금융그룹은 국내 4대 금융사로서 중소사업자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며 "우리카드·우리은행과 협업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우리금융그룹 각 부서와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기수납과 관련된 협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씽크플랜두는 수납율과 결제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먼쓸리체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기결제가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서비스 이용율을 더욱 높인다는 목표다.
하 대표는 "월 주차, 요양업, 공공요금, 교육 등 10개 업종에서 1만개 가맹점이 확보되면 우리금융뿐만 아니라 제1·2금융사와 제휴해 이들 채널에서 정기수납을 활성화할 수 있는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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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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