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며 잠적한 수원 전세사기 의혹 부부, 양평서 목격담

김혜선 2023. 10. 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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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원 일대에서 전세 사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수원 빌라왕'인 임대인 부부가 양평에 최소 만 평의 땅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6일 JTBC는 수원 빌라왕인 정씨 부부의 재산을 추적하고 이들이 양평에도 1만여 평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씨는 수원 일대에서 자신의 명의와 가족 명의, 법인 명의 등으로 수십 여 채를 운용하다가 전세 계약 만기가 다가온 임차인들에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고 지난 8월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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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수원 일대에서 전세 사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수원 빌라왕’인 임대인 부부가 양평에 최소 만 평의 땅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씨 소유 건물에 날아온 경매 예고장. (사진=임차인 제공)
지난 16일 JTBC는 수원 빌라왕인 정씨 부부의 재산을 추적하고 이들이 양평에도 1만여 평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씨의 이름으로 등재된 땅에는 방갈로가 있는 별장이 있었고, 2층짜리 주택도 3채가 있었다. 별장이던 한 채는 지난 4월 매각했다.

양평 세입자는 최근까지 정씨를 봤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그는 JTBC에 “얼마 전에도 근처를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정씨는 수원 일대에서 자신의 명의와 가족 명의, 법인 명의 등으로 수십 여 채를 운용하다가 전세 계약 만기가 다가온 임차인들에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고 지난 8월 잠적했다. 정씨 관련 사건으로 고소장을 낸 사람은 134명, 피해액은 약 190억원으로 추정되며, 임차인들의 계약 만기도 속속 다가오고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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