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금메달 놓친 경기도 조정, 훈훈한 사과와 위로
안교재 회장, “선수단 최선 다해…전화위복 계기 삼자”며 다독여
“금메달을 못따 죄송합니다.” “최선을 다했으니 괜찮습니다. 용기 잃지 말고 내년에 더 잘하면 됩니다.”
전남 장성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조정 경기 마지막날인 16일 오후 경기도 대표팀 관계자들이 이번 대회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노골드’로 마친 뒤 안교재 경기도조정협회장((주)유연에이에프 대표)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에 안 회장은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내며 좌절하지 말고 용기를 갖고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자고 격려와 위로를 보냈다.
이 처럼 경기도 조정 선수단이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은 최근 수년동안 어려움을 겪으며 ‘난파선 위기’를 겪은 경기도조정협회가 안 회장의 취임 후 타 종목단체서 부러워 할만큼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미 배출에 이어 전국체전서 고대했던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면목이 없다는 사과를 했고, 안 회장은 오히려 선수단을 다독이며 위로했다.
중견 무역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안 회장은 지인들의 권유로 지난 3월 제3대 경기도조정협회장에 취임한 후 경기도 조정 발전을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파격적인 행보로 조정인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광폭 임원 구성과 거액의 사재 출연은 물론, 든든한 후견인들을 영입해 협회 임원 및 전 선수단 유니폼 지원, 종별·팀별 회식과 격려금 지급,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 전국생활체육 조정대회 유치, 각종 전국대회 때마다 10여명의 임원들을 이끌고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근래 보기 드문 종목 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조정인들은 이번 전국체전서 금메달로 보답하려했으나, 아쉽게도 무산됐다. 이에 조정 대표팀 관계자들이 머리를 숙였고, 안 회장은 격려와 위로로 재도약을 주문했다.
종목 단체장과 조정인들의 신뢰가 쌓이고, 저변 확대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면 경기도 조정은 앞으로 더 도약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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