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어떻게 잊어…세리머니 잊어달라 호소, 우승 응원까지

김환 기자 2023. 10. 17. 0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과거 자신이 펼쳤던 '역주행 세리머니'를 잊어달라고 부탁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아데바요르는 아스널 팬들이 2009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뒤 펼친 자신의 악명 높은 세리머니를 잊길 바랐다"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과거 자신이 펼쳤던 ‘역주행 세리머니’를 잊어달라고 부탁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아데바요르는 아스널 팬들이 2009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뒤 펼친 자신의 악명 높은 세리머니를 잊길 바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당시 아데바요르는 맨시티가 과감한 투자를 시작하면서 그해 여름 아스널을 떠나 맨시티에 입단했고, 이후 맨시티 소속으로 경기를 치를 때마다 아스널 팬들의 조롱을 받았다. 그래서 아데바요르는 맨시티가 4-2로 이겼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을 때, 아스널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기 위해 경기장을 가로질렀다”라고 설명했다.


아데바요르의 이 세리머니는 이른바 ‘역주행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아스널 출신인 아데바요르는 당시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리자 반대편에 있던 아스널 원정팬들을 향해 뛰어가 아스널 팬들 앞에서 양 팔을 벌린 채 무릎을 꿇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맨시티로 이적한 자신을 조롱하던 아스널 팬들에게 복수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됐다. 과감한 세리머니에 놀란 맨시티 동료들이 달려와 아데바요르를 말리는 모습도 있었다.


꽤나 큰 파장을 일으켰던 세리머니였다. ‘데일리 메일’은 “아데바요르에게는 플라스틱 의자를 포함한 물건들이 던져졌고, 아데바요르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2만 5천 파운드(약 4,120만 원)의 벌금과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라고 했다.


아데바요르는 이제 아스널 팬들이 이 세리머니를 잊길 바랐다. 아데바요르는 최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내가 2009년에 경기장을 가로지른 모습을 잊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이 가족, 특히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해 노래하고 모욕한다면 어떤 인간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 이제 아스널 팬들이 가끔 TV나 SNS에서 그 세리머니 영상을 본다면 웃으며 넘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내가 아스널 팬들에게 바라는 일이고, 나는 올해 아스널 팬들에게 최고의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라며 아스널의 무운을 빌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PL) 우승에 도전 중이다. 현재 아스널은 승점 20점으로 토트넘 훗스퍼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