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도래 청년희망적금→도약계좌로 갈아탄다

오정인 기자 2023. 10. 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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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2월 만기가 도래하는 청년희망적금 만기환급금을 청년도약계좌로 전액 납입할 수 있게 됩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가 석 달 만에 다시 오르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정인 기자, 청년희망적금을 도약계좌로 갈아타기가 허용된다는 건데, 만기를 앞둔 가입자들에겐 희소식이에요?

[기자]

2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가입자는 210만 명을 웃도는데요.

이들 모두 지난 2년간 모았던 돈을 청년도약계좌로 옮겨서 또다시 목돈을 불릴 수 있게 됩니다.

만기환급금을 청년도약계좌로 일시납입하면 일반 저축상품에 넣는 것보다 최대 407만 원가량 추가 수익이 예상됩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청년희망적금 환급금이 청년들의 자산형성에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희망적금과 도약계좌의 연계방안을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 7%대에 들어선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연내 8%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5대 은행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최고 7%를 넘겼는데, 금리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석 달 만에 다시 반등하면서 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한 달 전보다 0.16%p 올랐고,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0.02%p씩 상승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오늘(17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하게 되는데요.

주담대 금리가 연 8%까지 오르는 건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만입니다.

[앵커]

어제(16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국정감사장에서 광주 학동 재개발 현장 붕괴 사고에 대한 입장을 밝혔죠?

[기자]

정 회장은 어제 국회 정무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1년 6월 발생했던 광주 학동 재개발 현장 붕괴사고 원인을 묻자 "시공 관리 잘못"이라고 답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하도급 문제가 유독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대부분 저희가 인지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재하청이 이뤄진다"며 "피해자와 사고당하신 분들에게 상당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HDC현산은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 결과 계열사와의 부당거래를 통해 세금을 회피했다는 이유로 법인세 10억 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어제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이 70%를 넘겼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노사는 인력 감축 문제를 두고 10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인원의 13.5%, 2천여 명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인데 노조가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지난 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는데요.

노조는 오늘 최종 조정회의에서 조정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내일(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선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산업계 얘기도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밤 늦게까지 진행된 실무협의 끝에 기아 노사는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어요?

[기자]

기아 노사는 오늘 오후 경기 광명 공장에서 제16차 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노사가 가장 큰 이견을 보이는 항목은 바로 '고용세습' 조항 삭제 여부입니다.

기아에 오래 다닌 직원 자녀에게 우선 입사 기회를 주는 게 골잔데요.

'현대판 음서제'로 비판받으면서 고용노동부에서도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또, 수당 등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내용의 임금 체제 개편안도 핵심 쟁점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섭이 재개되면서 양측이 극적 타결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앵커]

오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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