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분열?…키나, 소속사 향한 소송 취하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기곡을 선보이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의 'Cupid'(큐피트)는 12일(한국 기준)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피프티피프티(멤버 새나 아란 키나 시오) 중 멤버 키나가 소속사 어트랙트와 관련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지난 16일 피프티 피프티는 서울고등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한 항고취하서를 제출했다. 이 취하서는 멤버 키나의 항고 취하서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 법률대리인은 "키나만 새로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항고취하서를 제출했다"며 "나머지 멤버 3명의 항고 진행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키나의 항고 취하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어트랙트는 지난 6월 피프티 피프티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멤버들은 법률대리인을 앞세워 어트랙트의 불투명한 정산, 지원 능력 부족 등을 문제 삼고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지난 8월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기각 결정을 내리고 "정산자료 제공 의무 위반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건강 관리, 배려 의무 위반도 충분한 소명이 됐다고 보기 어려우며 더기버스와의 업무 종료가 전속계약 위반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후 멤버 4인은 심리 결과에 불복하는 항고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홍준 대표가 투자회사의 선급금 해소 용도로 피프티 피프티 멤버 정산을 모의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멤버들을 향한 사전 고지 없이 매니지먼트 H사 USA와의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긍정적인 대답을 종용한 것, 그리고 멤버들의 건강 관련 이슈를 호소하기도 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