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헤즈볼라 개입 말라”...이란 “공격 계속되면 확전 불가피” 맞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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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게 이번 사태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장을 날린 가운데,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이 계속되면 확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란 등 아랍계 "전쟁 중단 안되면 다른 전선 열릴 것" 확전 경고 한편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오늘 일부 이슬람 국가 외무장관들과의 대화에서 우리는 유엔의 기회를 활용하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새로운 전선이 열릴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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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안에 선제조치 취할수도 있다" 맞불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알자지라 방송 등이 생중계한 크네세트(의회) 연설에서 “북부에서 우리의 의지를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미 이전에 했던 실수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며 “왜냐하면 이번에 당신들이 치러야 할 비용은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친(親)이란 성향의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과 산발적인 교전을 이어 왔다. 최근 헤즈볼라의 공격 수위가 높아지자,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과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 레바논 북부 국경에서 최대 4㎞ 떨어진 지역은 폐쇄된 상태다. 전날에도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북부 슈툴라 마을에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다.
한편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오늘 일부 이슬람 국가 외무장관들과의 대화에서 우리는 유엔의 기회를 활용하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새로운 전선이 열릴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저항 세력에게 명령을 내리지 않고, 그들 스스로 결정한다”며 “전쟁 범죄가 중단되지 않는다면 다른 전선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직접 개입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압돌라히안 장관은 “모든 선택지가 가능하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에 무관심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몇 달 동안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과 정상화를 추구했지만, 이제 상황은 명확하다”며 “오늘날 우리가 저항에 관해 얘기할 때, 그것은 비단 헤즈볼라 같은 행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저항 세력이 있는 곳에서의 확전은 이스라엘 정권의 지리적 지도를 바꿀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가능한 모든 옵션과 시나리오가 헤즈볼라 앞에 있다. 모든 계산은 정확하게 이뤄졌으며 저항군 지도자들은 시온주의 정권이 이 지역에서 어떠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시간 내에 모든 선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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