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만 주면..." 日 '도요코 키즈' 흉내내는 가출여중생 '홍대 지뢰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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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유흥가에서 노숙하며 성매매 등으로 돈을 버는 가출 청소년 '토요코 키즈' 문화가 한국에도 나타났다.
17일 SNS(소셜미디어) X에서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모여든 토요코 키즈와 같은 청소년들의 영상과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끝으로 A양은 "(이 영상을 보고 연락한 남성들이) 50만원 주면 데이트할 것"이라며 "어차피 전 일본으로 떠나서 토요코 키즈라는 가출 청소년 지뢰계들이랑 어울릴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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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유흥가에서 노숙하며 성매매 등으로 돈을 버는 가출 청소년 '토요코 키즈' 문화가 한국에도 나타났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비슷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가출 청소년이 몰리고 있다.
17일 SNS(소셜미디어) X에서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모여든 토요코 키즈와 같은 청소년들의 영상과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당 글과 영상에는 주로 '지뢰계' '우울계' 등 태그가 달려 있다. 여기서 '지뢰계'란 '밟으면 터지는 지뢰 같은 여자'라는 뜻의 일본식 신조어다. 예쁜 겉모습과 달리 정신상태가 불안해 조심해야 하는 여자라는 의미가 담겼다. 레이스가 달린 기성복이나 통굽 부츠 등을 착용하고 다닌다.
10대 청소년으로 추정되는 이용자들은 자신의 얼굴 사진과 춤추는 영상 등을 촬영해 첨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함께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만날 다른 청소년들을 구한다.
최근 유튜브 채널 '카광'에는 이들을 직접 인터뷰한 '홍대 지뢰계, 2023년 가출 청소년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영상에 나온 A양(16)과 B양(14)은 "학교는 다니고 있지만 잘 안 나간다"며 지뢰녀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은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뜨끈한 된장찌개 먹고 일어나서 자해하고 옷 입고 화장한다"며 "홍대 6번 출구에 '멘헤라 공원'이라고 불리는 경의선 책거리에서 다 같이 모여 틱톡 찍으면서 논다"고 답했다.
그는 "엄마랑 싸우고 엄마한테 물 붓고 (경찰서 갔는데) X에 자랑글 올렸다"며 "전 ADHD, 조울증 있고 이것저것 정신병이 많다"고 주장했다.
가출 경험이 있다는 A양은 "여중생이라서 무적"이라며 "앱으로 (남성을) 만나는데 미성년자라고 밝힌다"고 했다. 그는 한 달에 150만원가량을 번다면서 "뚱땡이도, 할아버지도 돈을 주면 뚱땡이나 할아버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B양은 "(미성년자임을 밝히면) 오히려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며 최근 전자담배를 받고 남성과 데이트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성인 남성에게 대가를 받고 데이트하는 생활을 각각 3개월, 1년간 해왔다고 밝혔다.
끝으로 A양은 "(이 영상을 보고 연락한 남성들이) 50만원 주면 데이트할 것"이라며 "어차피 전 일본으로 떠나서 토요코 키즈라는 가출 청소년 지뢰계들이랑 어울릴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로서의 효력이 없어질 때까지 돈 받고 데이트할 것"이라면서도 "한 달에 500만원 정도 들어오면 이 생활을 멈추겠다. 그냥 다 때려치울까? 청산하고 새 인생 살까? 퐁퐁남 한 명 잡아서 결혼 예쁘게 할까? 간호사 돼서 의사랑 결혼해야지"라고 말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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