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강 수위 120여년 만에 ‘최저’... 이상기후 가속화

이현욱 기자 2023. 10. 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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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내내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던 '열대우림' 아마존이 혹독한 가뭄으로 신음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항에서 운영하는 네그루강(히우 네그루) 수위 정보 온라인 시스템을 보면 이날 네그루강 수위는 13.59m로 기록됐다.

네그루강은 약 1700㎞ 길이로, 아마존강을 형성하는 모든 물줄기 중 가장 길다.

이 수치는 1902년부터 마나우스 항에서 정식으로 네그루강 수위를 기록한 이후 122년동안 가장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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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루 지난 13일(현지시간) 물 빠진 네그루강에 좌초된 선박. AFP 연합뉴스

일 년 내내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던 ‘열대우림’ 아마존이 혹독한 가뭄으로 신음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항에서 운영하는 네그루강(히우 네그루) 수위 정보 온라인 시스템을 보면 이날 네그루강 수위는 13.59m로 기록됐다. 네그루강은 약 1700㎞ 길이로, 아마존강을 형성하는 모든 물줄기 중 가장 길다. 이 수치는 1902년부터 마나우스 항에서 정식으로 네그루강 수위를 기록한 이후 122년동안 가장 낮은 것이다. 기존 최저 수위는 2010년 10월 24일에 측정된 13.63m다. 현지 기상당국은 아직 건기가 진행 중임을 고려할 때 수위는 앞으로 몇 주간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실제 자료를 보면 강물 높이는 하루 평균 약 13㎝씩 계속해서 떨어지는 상황이다.

브라질 당국은 적도 인근 태평양의 온난화 현상으로 설명되는 ‘엘니뇨’ 현상과 북대서양 온난화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현지 매체 G1은 브라질 당국을 인용, 가뭄이 이달 하순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따뜻하고 영양염류가 부족해진 강물 영향으로 강돌고래를 비롯한 각종 어류가 폐사하는 등 생태계 훼손은 이미 진행 중이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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