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 부족에 입주 못 하고 기다리는 교직원 3천37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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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벽지 등 농어촌 지역에 주로 배치된 교직원 관사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시설도 노후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관사 입주 희망 교직원 1만8천176명 중 3천372명(18.6%)이 수용 인원 부족으로 관사에 입주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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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도서벽지 등 농어촌 지역에 주로 배치된 교직원 관사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시설도 노후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관사 입주 희망 교직원 1만8천176명 중 3천372명(18.6%)이 수용 인원 부족으로 관사에 입주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관사 입주를 기다리는 교직원은 2020년 2천122명에서 2021명 2천841명, 지난해 3천29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관사 노후화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시도교육청이 보유한 총 1만6천485세대의 관사 가운데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관사는 전체의 30%에 육박하는 4천768세대(28.9%)였다.
경기 이천 이황초등학교의 경우 1941년 건립된 교직원 관사가 현재까지 80년 넘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사 내부 시설도 열악해 에어컨이 없는 교직원 관사는 280세대로 조사됐다.
이태규 의원은 "열악한 정주 여건으로 교사들이 도서벽지 근무를 기피할 경우 농어촌학교 소멸과 도시 쏠림 현상이 심화할 수밖에 없다"며 "젊은 교사들이 지역에서 애정과 사명감을 갖고 교육에 전념하도록 하려면 교육청이 주거환경부터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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