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건으로 원정팀 스웨덴 국민 2명 희생'…벨기에-스웨덴 유로 2024 예선 경기 중 취소

김종국 기자 2023. 10.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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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벨기에와 스웨덴의 유로 2024 예선 경기가 총기 사건으로 인해 경기 중단 이후 취소됐다.

벨기에와 스웨덴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 보두앵스타디움에서 유로 2024 F조 예선 7차전을 치렀다. 양팀은 맞대결에서 전반전을 1-1로 마친 가운데 하프타임에 갑작스럽게 경기가 중단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벨기에와 스웨덴의 유로 2024 예선 경기 중단에 대해 '안전상의 이유로 경기가 중단됐다. 17일 저녁 브뤼셀에서 테러 공격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벨기에와 스웨덴의 유로 2024 예선 경기를 앞두고 벨기에 브뤼셀에서 스웨덴인 2명이 총격 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도주했고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경찰은 스웨덴 팬들의 안전을 위해 스웨덴 팬들이 보두앵 경기장에 머물도록 지시했다. 벨기에 국가 위기센터는 경기장에서 팬들을 안전하게 호송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덴 매체 TV6는 '스웨덴 선수들은 UEFA에게 벨기에와의 후반전을 치르지 않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벨기에 대표팀은 이에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SNS에는 아랍어를 사용하는 남성이 자신이 신의 이름으로 총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유포되기도 했다. 벨기에의 알렉산더르 더크로 총리는 "오늘 브뤼셀에서 스웨덴 국민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공격이 발생했고 스웨덴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한다. 테러와의 전쟁은 우리 공동의 싸움"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벨기에는 유로 2024 예선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스웨덴은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 획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벨기에와 스웨덴의 유로 2024 예선 경기 직전 총기 사건으로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UEFA는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경기가 중 취소된 벨기에와 스웨덴의 유로 2024 예선 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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