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 판매량 -36%…'라인업 부족' 한계 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드코리아의 올해 판매 부진이 심상치 않다.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36% 가까이 급감한 데다, 그마저도 특정 모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최근 10년 내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2018년(1만1586대)과 비교하면 올해 판매량은 70%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판매량은 835대로 전년(2124대)에 비해 60.7% 급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익스플로러' 의존…다른 모델 인기 낮아
올 판매 2018년 대비 70% 급감 전망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포드코리아의 올해 판매 부진이 심상치 않다.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36% 가까이 급감한 데다, 그마저도 특정 모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부실한 판매 라인업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포드는 국내에서 2597대를 판매했다. 전년(4051대)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35.9% 줄었다.
연간으로 볼 때 포드 판매 부진은 더 돋보인다. 업계에선 현 판매 추세로 볼때 올해 포드 국내 판매량은 3400대에 그칠 것으로 본다. 최근 10년 내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2018년(1만1586대)과 비교하면 올해 판매량은 70% 줄어들 전망이다.
포드 판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부실한 라인업이라는 의견이 높다. 현재 포드는 국내에서 SUV 3종(익스플로러, 익스페디션, 브롱코)과 세단 1종(머스탱) 트럭 1종(레인저)까지 총 5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수입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과 비교했을 때 포드의 라인업은 초라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마저도 지난해 중형 SUV 브롱코가 추가되고, 올 들어 레인저가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준대형 SUV 익스플로러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도 문제다. 특정 모델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는 해당 모델 판매가 부진할 시 브랜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올해 포드 익스플로러 판매량은 1185대를 기록했다. 이는 포드 전체 판매량의 45.6%를 차지한다. 올해 출시된 레인저가 673대 팔리며 익스플로러의 뒤를 받치고 있지만, 머스탱(155대)과 익스페디션(89대)의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포드 차량을 구매한 고객 중 머스탱이나 익스페디션을 구매한 고객은 10명 중 1명도 안됐다.
부실한 라인업 외에 판매량 하락 이유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통상 수입차 업체 판매량이 급격히 꺾이는 배경으로는 디젤 게이트나 반일 운동 등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이벤트'가 자리하고 있다.
앞서 디젤 게이트로 판매량이 급감한 아우디, 폭스바겐이나 화재 이슈로 판매량에 타격을 입은 BMW가 대표 사례다. 토요타나 렉서스도 반일 운동 영향으로 수년간 한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포드는 특별한 이슈 없이 판매량이 2019년(8737대)부터 지난해(5300대)까지 완연한 하락세다.
이 같은 포드 판매 부진은 고급 브랜드 링컨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0년 3378대를 판매한 링컨은 2021년 3627대를 기록하며 판매량이 증가하는 듯 보였지만 지난해 2548대로 다시 쪼그라들었다. 올해 판매량은 835대로 전년(2124대)에 비해 60.7% 급감했다. 링컨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0.42%로 수입차 시장에서 사실상 존재감이 없다.
이런 상황에도 포드는 국내 신차 출시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당초 포드는 올해 국내 시장에 7세대 머스탱을 내놓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출시 계획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포드 관계자는 "머스탱 출시를 앞두고 있으나,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종합)
- '인간사육장'에서 18년 지낸 34살 女…지정된 상대와 결혼까지
- 토니안 "우울증·대인기피증 진단…어떻게 하면 멋있게 죽을까 생각"
-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발탁…정책·예산 최고실세
- 용준형♥현아, 달달한 신혼 일상…日서 데이트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
- 배우 송재림 39세 사망…경찰 "유서 발견 돼"(종합2보)
- "생명보험 가입만 수십개"…김병만, 전처 폭행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