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미래의 전략 수도로서의 도전: 시민 중심의 싱크탱크 필요성

이준배 재단법인 세종미래전략연구원장(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행정적 중심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국가 거버넌스의 혁신과 함께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성장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 세종국회의사당 설립 결정과 주요 위원회들의 이전 계획 발표는 세종시가 단순한 행정 수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전략적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확고한 증거다.

국가 전반의 연구 기관들이 다양한 주제로 연구를 전개하나, 이 연구 결과가 현장의 실질적 요구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괴리를 줄이기 위해 세종시에 세종미래전략연구원을 설립했다. 세종미래전략연구원은 학문적 연구와 현장의 문제점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시민 중심의 싱크탱크다. 이 기관은 현장에서의 요구와 학문 연구 간의 교감을 통해 정책 제안 및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더욱 반영하려는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책연구기관 은퇴 연구위원, 공무원 및 다양한 분야에서 인사이트를 가진분들을 시민연구위원으로 초빙하고 있다.

세종시의 미래 발전 전략에서 시민 중심의 연구 접근법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진정한 연구의 가치는 시민의 목소리와 그들의 경험에 기반해 전문 연구자의 지식과 결합될 때 나타난다. 이러한 조화는 연구의 깊이와 방향성을 확보하며, 보다 현실적인 결과를 도출해낸다.

2000년대부터 시민사회는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며, 세종시 역시 이러한 시민사회의 활동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연구 기관과 시민사회가 협력하면, 연구의 정확성과 현장의 실용성 사이의 균형을 찾아 세종시의 전략적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

지난달 설립한 세종미래전략연구원은 세종시의 지리적, 전략적 특성을 극대화해 국가의 미래 전략 중심 역할을 지향한다. 이 연구원은 특히 문화, 과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 세종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을 제안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세종미래전략연구원의 활동은 세종시의 전략적 위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학문의 깊이와 현장의 실행력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찾아, 세종시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다. 이준배 재단법인 세종미래전략연구원장(전 세종시 경제부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