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이스라엘-하마스전’ 한목소리 낼까?…오늘 일대일로 포럼 개막
[앵커]
중국 베이징에서는 오늘부터 이른바 '일대일로' 1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국제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 회의에 참석하는데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 회의 개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연설하며, 또 정상회담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에티오피아 총리가 베이징에 도착합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각국 지도자들이 잇달아 중국을 찾고 있습니다.
140여 개 나라가 대표단을 보냅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정상 포럼이 곧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관심 있는 모든 국가가 정상 포럼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합니다."]
일대일로는 해외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며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중국의 외교 정책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특히 이번 포럼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과 미국에 대한 견제 목소리를 높일 전망입니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등 중러 공조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러 정상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상황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낼지 주목됩니다.
중국은 러시아와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이번 전쟁에 대한 입장을 조율하고 중재자 역할도 타진하고 있습니다.
[자이쥔/중국 중동 특사 : "우리는 휴전과 민간인 보호, 정세 완화, 평화 회담 추진 등의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합니다."]
이번 정상 포럼을 앞두고 중국 당국은 베이징 일대에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행사장 주변 도로를 통제했습니다.
이번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 지도자들은 대부분 참석하지 않습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대한 서방의 편치않은 시각을 반영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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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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