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잘무죄 축못유죄…사고쳐도 No problem’→‘퇴출된 문제아’영입위해 줄을 쓴 구단들→챔스리그 팀도 ‘유혹의 손길’

김성호 기자 2023. 10. 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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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서 헤타페 임대로 떠난 그린우드
유로파 우승 세비야 영입 추진에 충격
헤타페 유니폼을 입은 그린우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월 21일 어쩔수 없이 팀의 유망주였던 메이슨 그린우드를 내쫓았다. 맨유는 당시 “메이슨 그린우드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린우드는 지난 해 폭로된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았다. 1년만에 공소 취하로 ‘무죄’가 된 그린우드는 맨유 복귀를 원했다. 2월부터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팀에 복귀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영국내 여론이 그린우드의 복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어쩔수 없이 그를 방출하는 조치를 취한 것이다. 그리고 10일만에 유럽 축구의 이적 시한이 마무리되기 몇시간전에 스페인 헤타페라는 곳으로 이적에 성공했다. 물론 임대지만 새로운 팀을 구한 것이다. 헤타페도 비난을 알고 있지만 그의 재능만을 보고 영입했다.

헤타페 팬들도 그린우드의 ‘전과’에 개의치않고 열렬히 환영했다. 그의 첫 데뷔전 입장권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만점이었다. 영국에서는 여자 친구와 두문불출했지만 스페인에서는 그야말로 ‘인싸’가 되었다. 9월17일 약 1년 8개월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그린우드는 현지시간 9월 17일 오후 열린 오사수나와의 경기에 데뷔전을 치렀다. 2021년 1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출전한 후 약 1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것이다.

이로부터 다시 한달이 흐른 10월 16일 영국 언론들은 그린우드를 영입하기위해서 팀들이 줄을 섰다고 전했다. 그중에는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중인 팀이 그린우드의 영입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고 한다.

챔피언스 리그 출전팀은 다름아닌 세비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까르면 세비야는 내년 시즌이 끝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헤타페도 그린우드의 영구 이적을 준비중이다. 맨유로부터 임대 형식으로 그린우드를 영입했는데 그의 인기에 반해서 올 시즌이 끝나면 임대가 아닌 영구 계약을 할 작정이라는 것이다. 이래저래 인기 만점인 셈이다. 영국에서는 여자 친구와 두문불출했지만 스페인에서는 그야말로 ‘인싸’가 되었다

그린우드는 지금까지 헤타페에서 5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지난 9일 셀타 비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날 헤타페는 전반 2분 마요랄의 선취골을 앞서 나갔지만 20분후 밤바에게 동점골을 내주었다.

그린우드의 득점포가 터진 것은 이로부터 약 6분후였다. 선취골을 넣었던 마요랄의 도움을 받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물론 팀이 이 골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주는 바람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린우드의 경기력이 예전처럼 올라오자 군침을 흘리는 구단이 많아졌다. 언론에 따르면 세비야가 2025년 여름 이적 시장때 그린우드의 영입을 위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2025년이라고 못박은 이유는 그린우드가 맨유와의 계약이 모두 끝나는 해이다. 즉 FA가 되기 때문에 이적료 없이 그린우드가 원하는 구단으로 이적이 가능한 시점이다.

세비야는 지난 시즌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했다. AS로마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우승팀에 주어지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이렇게 세비야가 그린우드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지만 정작 그린우드는 헤페타에 남기를 원한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린우드의 한 측근은 “그린우드가 가까운 미래에도 헤타페에 머물기를 희망하고 있다. 동료들과 팬들의 성대한 환영에 그린우드가 감탄했다”며 “그린우드는 자신의 경력이 끝나는 것을 정말 두려워했다. 하지만 헤타페가 그를 영입했다. 이제 그는 너무 행복해서 너무 멀리 생각하지 않고 계속 헤타페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현재 맨유는 비록 그린우드를 스페인 라리가로 보냈지만 그의 주급 7만5000파운드의 대부분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도 맨유에서 구해주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맨유에서 헤타페로 이적한 그린우드를 잡기위해 많은 팀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고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헤타페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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