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 국무, 네타냐후와 이스라엘 회동 중 공습경보 울려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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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재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갖던 중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공습경보가 울리면서 긴급 대피했다고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무조건적인 지지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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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재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갖던 중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공습경보가 울리면서 긴급 대피했다고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공습 사이렌이 울리자 5분간 벙커로 대피한 뒤 이스라엘 국방부 지휘 본부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은 건 지난 12일에 이어 나흘 만이다.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7일)한 지 닷새째에 이스라엘을 찾아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다. 이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을 방문했고 이스라엘을 다시 찾았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중동 국가 순방 결과를 말하고, 이스라엘 현장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 등의 개입 등 확전을 경계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장기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등 온도 차도 감지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 저녁 방영된 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를 점령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블링컨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쟁은 매우 길 것이고 대가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무조건적인 지지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나라와 국민을 지키려는 이스라엘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미국이 지지를 약속했다”며 “당신은 언제까지고 미국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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