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몸살 앓는 지구, 셰르파 민요에서 예언?

오영훈 2023. 10. 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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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대대로 살아온 셰르파족의 전통 민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에베레스트가 있는 쿰부 지역의 셰르파문화센터에 소속된 린진 라모 셰르파는 "우리 선조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파괴와 그로 인한 위기들에 대한 경고를 과학자들보다 한참 먼저 전통 민요를 통해 보내오고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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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르파 전통 민요 밴드. 사진 세와 바타라이.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대대로 살아온 셰르파족의 전통 민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에베레스트가 있는 쿰부 지역의 셰르파문화센터에 소속된 린진 라모 셰르파는 "우리 선조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파괴와 그로 인한 위기들에 대한 경고를 과학자들보다 한참 먼저 전통 민요를 통해 보내오고 있었다"고 했다.

'세르 틴체 니마'라는 노래에는 "산은 없어지고 말 거예요/산에 눈이 없다면, 산에 강이 흐르지 않는다면/푸른 물은 없을 거예요/물이 흐르지 않는다면, 물고기는 살 수 없어요"라는 가사가 있다.

또 산과 자연을 개발 대상으로 보는 현대문화와는 달리 셰르파 전통문화에서는 산을 숭앙하는 경향이 민요에 잘 드러난다고 한다. '캉디 톰비'라는 곡에서는 이렇게 노래한다.

"북쪽의 산을 보라/얼마나 높은가/바라보니 마음이 기쁘네/크게 빛나는 벽이네/저 벽에는 고귀함이 있네/현자들이 머물렀던 곳"

한편 셰르파문화센터는 현대화와 관광문화 발달로 전통이 사라져 가는 이 시대에 전통 민요를 발굴하고 전파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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