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英 대거상' 수상 윤고은 '불타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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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의 신작 '불타는 작품'(은행나무)을 통해 예술가와 작품 사이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예술 작품은 불태움으로써 최고의 작품으로 둔갑하고 사진 속 젊은 남녀가 실종된 일화로 가치가 올라가기도 하는 사건 등을 통해 윤고은은 이 시대 예술작품의 진정한 의미에 관해 묻는다.
소설에서 중심축으로 설정된 '작품을 불태워야 한다'라는 명제는 창작자와 작품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행위는 동시에 작품을 창작한 예술가의 존엄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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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윤고은의 신작 '불타는 작품'(은행나무)을 통해 예술가와 작품 사이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지난 2021년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주관하는 대거상 번역추리소설상을 수상한 작가다.
제목 그대로 소설에는 '불타는 작품'이 등장한다. 예술 작품은 불태움으로써 최고의 작품으로 둔갑하고 사진 속 젊은 남녀가 실종된 일화로 가치가 올라가기도 하는 사건 등을 통해 윤고은은 이 시대 예술작품의 진정한 의미에 관해 묻는다.
소설에서 중심축으로 설정된 '작품을 불태워야 한다'라는 명제는 창작자와 작품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작품을 불태우는 화려한 퍼포먼스는 그 희귀성을 높인다. 하지만 이 행위는 동시에 작품을 창작한 예술가의 존엄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이 소설은 바로 그러한 지점, 태워야 하는 작품을 그려야 하는 작가의 마음과 작품을 태울 수 없게 되는 작가의 예술적 존엄이 충돌하는 걸 보여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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