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늘고 제품값 올라… 곳곳서 반도체 지표 개선

김동욱 기자 2023. 10. 1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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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부진으로 불황을 맞았던 반도체업계가 업황 반등을 앞두고 있다.

수출 증가와 감산 효과로 인한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등 각종 지표가 개선되는 중이다.

전년 동월 대비 올해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1월 43.5% ▲4월 40.6% ▲7월 33.7% ▲9월 14.4% 등으로 하락했다.

업황 개선이 시작되고 있는 점을 감안, 반도체 수출이 곧 100억달러를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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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 2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수요 부진으로 불황을 맞았던 반도체업계가 업황 반등을 앞두고 있다. 수출 증가와 감산 효과로 인한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등 각종 지표가 개선되는 중이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과 SK하이닉스는 내년쯤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 등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99억9000만달러(13조5400억여원)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가 54억3000만달러(7조3600억여원), 시스템반도체가 41억6000만달러(약 5조6400억원)를 차지하며 두 부문 모두 올해 최고 수출 금액을 기록했다. 월간 반도체 수출액은 2022년 10월부터 지금까지 100억달러(약 13조5600억원)를 밑도는 중이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올해 최저치인 14.4%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저점 이후 개선되는 중이다. 전년 동월 대비 올해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1월 43.5% ▲4월 40.6% ▲7월 33.7% ▲9월 14.4% 등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 금액은 ▲61억5000만달러(약 8조3400억원) ▲64억7000만달러(8조7700억여원) ▲75억4000만달러(10조2200억여원) ▲99억9000만달러(13조5400억여원) 등으로 늘었다. 업황 개선이 시작되고 있는 점을 감안, 반도체 수출이 곧 100억달러를 넘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제품값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은 수요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감산을 선택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써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 4분기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용처별 D램 가격 전망을 살펴보면 PC용 제품은 DDR4는 0~5%, DDR5는 3~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D램은 LPDDR4X는 3~8%, LPDDR5(X)는 5~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관련 지표가 개선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7.9% 줄었으나 올 2분기와 비교했을 땐 258.2% 급등했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바일경험(MX)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SDC)의 실적 개선과 DS 부문 적자 감소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DS 부문 실적이 줄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SK하이닉스도 실적 개선이 예고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살펴보면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영업손실 1조642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이지만 올 2분기와 견줬을 땐 영업손실이 43.0%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까지는 적자를 보다가 내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1573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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