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전 남친 탓 가슴수술 부작용, ♥스테판 위로에 결혼 결심” (동상이몽2)[어제TV]

유경상 2023. 10. 1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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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이 독일인 남편 스테판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말하며 과거 상처를 고백했다.

10월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6년차 국제부부 코미디언 김혜선과 독일인 남편 스테판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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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김혜선이 독일인 남편 스테판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말하며 과거 상처를 고백했다.

10월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6년차 국제부부 코미디언 김혜선과 독일인 남편 스테판이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선은 “사실 저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개그맨 시험을 떨어지다 보니 살아남을 캐릭터를 고민했다. 없는 캐릭터가 뭔가 보니 몸 쓰는 여자 캐릭터가 없더라. 만들어진 캐릭터다”고 말했다.

김혜선은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데 잘하니까 해야 하는 압박감이 있었고 저도 여성스러운 면이 있는데 근육이 있어야 하고 강해야 하고 스포츠 좋아하는 여자로 포장돼 하다 보니 괴리감이 와 우울증이 크게 왔다. 드디어 사람들이 알아보고 감사하지만 이게 무슨 소용이 있지? 의미가 있나?”라고 우울증도 고백했다.

김혜선은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그럼 사람이 되어야 하고. 경계가 애매해지더라. 과격한 사람이 아니고 그런 캐릭터가 아닌데 현실에서도 그런 사람이 돼가고 있고. 방송이 끝나면 김혜선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진짜 김혜선이 누구였지? 내가 어떤 사람이었지? 진짜 김혜선을 잃어버리니 살아야 할 이유도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눈물 흘렸다.

독일 유학에 대해서도 김혜선은 “독일로 떠난다기보다 죽으러 간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며 “해외로 유학 오는 친구들은 목표가 있다.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하거나. 저는 죽는다가 목표였다”고 비자를 받지 못할 뻔한 위기도 털어놨다. 김혜선은 한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울면서 1년을 더 받았고, 그 후 스테판을 만났다.

김혜선은 “처음에는 독일에서 공부하는 학생인 줄 알았다. 개그맨이라는 걸 나중에 알았다. 도망갈까봐. 보여주니 사랑스럽다는 단어가 먼저 나왔다. 때려 부수는 모습을 보고. 이 사람은 속을 보는 사람이구나. 나보다 김혜선을 더 잘 아는 사람이구나. 그러면서 믿은 것 같다”고 스테판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혜선은 “예전에 만난 놈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그랬다. 남자적인 캐릭터를 하니 너무 남자 같다, 너는 여자가 아니다. 상처를 많이 줬다. 그래도 그것도 사랑이라고 잘못 생각했다. 사랑받고 싶었던 게 커서 가슴 수술을 했었다. 수술하고 어떤 걸 느꼈냐면 정신을 차렸다. 잘못된 사랑인 걸 깨달았다. 하고 나서”라고 과거 상처도 말했다.

김혜선은 “이상하게 한쪽이 아팠다. 운동을 안 해도 아픈 거다. 한동안 남편 만나서 아프고 문제가 발생하니까 고민을 했다. 라인이 달라지지 않냐. 남편에게 만나고 한 달 지나 이야기를 했다. 그러고 (보형물 제거) 수술을 했다. 남편이 수술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첫 마디가 남편이 안아주면서 심장이 더 가까워져서 너무 좋다고 했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모두가 스테판에 감동했고 김혜선은 “그 때 한국으로 끌고 와야 겠다, 무조건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지금도 같은 캐릭터를 하고 있다. 무너지려고 할 때 남편이 항상 상기시켜 준다. 이것도 네 모습이 맞아, 다른 사람은 너처럼 할 수 없어, 네가 갖고 있는 탤런트야. 죽으러 갔지만 살려준 사람이다. 제2의 인생을 준 사람, 또 다른 김혜선을 찾게 해준 사람이다”고 고백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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