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지인 전 재산 갈취 PTSD 진단, 사이비종교 빠진 사람들 이해” (4인용식탁)[어제TV]

유경상 2023. 10. 1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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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가 지인에 전 재산을 뺏기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10월 1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데뷔 26년차 신화 이민우가 출연해 지인에 돈을 뺏겼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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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이민우가 지인에 전 재산을 뺏기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10월 1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데뷔 26년차 신화 이민우가 출연해 지인에 돈을 뺏겼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민우는 부모님, 누나와 함께 사는 집을 공개한 데 이어 누나의 가게에서 이연복 셰프, 신화 전진을 초대해 4인용 식탁을 채웠다. 이민우는 2009년부터 부모님을 서울에 모셨다며 남다른 가족애를 보였고, 누나는 어린 시절 모친이 하는 미용실에 딸린 방에서 온가족이 함께 살았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돌아봤다.

이민우는 “어렸을 때 아주 생생히 기억 남는 것 중 하나가 집에 빨간 딱지가 차압이 두세 번 붙었다. 엄마가 펑펑 우시는데 저 빨간 딱지 때문에 그런 거야? 구둣발로 붙일 때 엄마가 통곡하는 모습을 보니까. 초등학교 때다. 엄마 달래주고 안아주고 자면서 다음 날 빨간 딱지를 뗐다. 엄마가 우는 게 싫으니까. 뭔가 돈을 벌어야겠다가 아니라 가족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누나는 “민우가 조카들 학비고 뭐고 다 대주고 대학교까지 다 가르쳤고. 민우가 항상 자기는 돈 버는 이유가 가족들과 좋은 것 먹고 좋은 데 가려고 돈 번다고 하면서 저보다 더 가족에 대한 책임감도 크고 자기 업보라고 생각하고 산다”고 전했다. 현재 함께 살고 있는 이민우와 누나는 서로가 빨리 결혼해 집에서 나가게 되길 바라며 애정을 보였다.

그런 이민우가 20년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가스라이팅도 심하게 당했다. 정신적 지배도 됐다. 돈이 목적이었던 것 같다. 지금 보면. 제 돈을 탐내고 계획적으로 접근했다. 제가 번 돈을 거의 다 갈취해갔다. 못된 마음을 먹고. 누나도 잘 알던 지인이었다. 그 때 제가 숨고 싶고 힘든 시기에 옆에 있던 사람들이 떠나는데 그 사람은 손을 내밀었다”고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지인은 이민우의 누나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민우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수시로 찾아와 가족들 몰래 이민우를 협박했다고. 이민우는 가족들에게 말하지 마라, 신화 활동도 힘들어질 거라는 협박을 당하며 3년 동안 가스라이팅에 시달렸고 “하루하루 숨을 쉴 수 없었다. 했던 이야기 또 하고, 욕설은 기본이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이 나왔다”고 했다.

이민우는 “이야기하다보면 말을 더듬는 게 생기고 비슷한 사람만 봐도 싫고 화가 나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며 “사이비 종교에 심취한 사람들 프로그램을 보고 공감이 갔다. 어떤 기분인지 안다. 악랄하게 돈을 갈취하려는 상황에 빠져든 거다. 하루하루 정신적 지배를 당하면서 제 삶이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지만 부모님과 누나 생각을 하며 펑펑 눈물을 쏟고 스스로를 끄집어내기 시작했다고. 이민우 누나는 “저는 1년도 못 버텼을 거다. 잘 버티고 나중에라도 이야기해줘서 해결이 됐으니까. 지금은 나와서 사람들도 만나고 너무 감사하다. 정신력이 대단하다”며 동생 이민우에게 고마워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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