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변화' 이어 '소통 강화' 주문…쇄신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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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변화를 강조한 데 이어 '소통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전날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소통 강화 의지를 반영한 장소 선택이다.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참모들에게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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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맞닿은 '물가 안정화' 총력 주문도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변화를 강조한 데 이어 '소통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전날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소통 강화 의지를 반영한 장소 선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존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 새로운 사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와 노력을 설명해 드리는 장소 선정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참모들에게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 이후 두 번째로 내놓은 메시지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참모들과 한 회의에서는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거 패배 후 민심을 되찾기 위한 방안으로 변화를 제시한 후 방점을 소통 강화에 맞춘 셈이다.
윤 대통령이 용산정원을 찾아 '소통'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대통령 당선 뒤 청와대에서 나와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 것과 맞닿아 있다.
윤 대통령이 집무실 이전을 추진한 이유도 구중궁궐인 청와대에서 나와 국민 속으로 들어가 가까이에서 민심을 듣겠다는 차원에서였다. 용산어린이정원을 대중에 개방한 것도 마찬가지다.
특히 대통령실은 임명직 당직자 6명을 교체하면서 쇄신 작업에 나선 국민의힘과 소통을 더 강화하며 강서구청장 보선으로 촉발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정책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당은 늘 현장에서, 지역에서 유권자를 대하기 때문에 그만큼 민심을 빨리 전달받는다"고 했다.
당정 소통 강화가 곧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대통령실 시각이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에도 힘을 더 쏟는 한편 민생 안정화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대국민 소통 목적이 민생에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 만큼 실생활에 직결돼 있는 물가 안정화에도 전 부처가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국민이 참여하는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 대면해 민심을 듣겠다는 구상인데, 타운홀미팅으로 열린 지난해 말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전날 국무총리 주례회동에서 민생 물가 안정에 모든 부처가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이 이날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제시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총리 모두발언에서 (물가 안정 방안이) 조금 더 자세히 언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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