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시즌 시작하는 SK, 12월엔 16일 8경기 강행군 예고

최창환 2023. 10. 1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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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개막은 21일이지만, SK의 시즌은 이보다 빨리 시작된다.

서울 SK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류큐 골든 킹스를 상대로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3-2024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KBL의 2023-2024시즌 개막 미디어데이가 17일에서 16일로 앞당겨진 것도 SK의 출국 일정 때문이었다.

B조에 편성된 SK는 지난 시즌 B.리그 우승을 차지한 류큐를 상대로 EASL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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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2023-2024시즌 개막은 21일이지만, SK의 시즌은 이보다 빨리 시작된다.

서울 SK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류큐 골든 킹스를 상대로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3-2024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SK는 17일 오전 7시 30분 비행기를 통해 일본으로 건너가며, 경기를 치른 후인 19일 입국한다. KBL의 2023-2024시즌 개막 미디어데이가 17일에서 16일로 앞당겨진 것도 SK의 출국 일정 때문이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안양 정관장, SK는 올 시즌에도 KBL을 대표해 EASL에 나란히 출전한다. B조에 편성된 SK는 지난 시즌 B.리그 우승을 차지한 류큐를 상대로 EASL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류큐는 KT에서 뛰어 KBL 팬들에게도 익숙한 앨런 더햄이 소속된 팀으로 올 시즌 역시 개막 4연승을 질주하는 등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SK는 완전체 전력을 꾸리지 못한 채 EASL 첫 경기를 치른다. 잔부상으로 컵대회에 결장했던 김선형은 KBL 시즌 개막에 초점을 맞춰 한국에 잔류, 재활에 집중한다. 이외에 부상으로 제외된 선수는 없다. 컵대회 개막 전 무릎부상을 입어 휴식을 가졌던 최부경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합류, 일본 원정에 동행한다.

최부경의 복귀는 반갑지만, SK로선 일정이 만만치 않다. SK는 19일 입국 후 20일 안양체육관에서 팀 훈련을 소화하며 21일 열리는 정관장과의 올 시즌 공식 개막전을 준비한다.

12월 일정은 더욱 빠듯하다. SK는 12월 12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7일 메랄코 볼츠(PBA)를 상대로 치르는 필리핀 원정경기까지 16일 동안 8경기라는 강행군을 소화한다. 17, 18일만 연속 휴식일 뿐 이외의 일정은 모두 이른바 ‘퐁당 퐁당(경기-하루 휴식-경기)’이다.

어느 쪽도 소홀히 할 수 없는 SK로선 어느 때보다 주축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전희철 감독은 “KBL에 더 중점을 두는 게 맞지만 그렇다고 EASL을 소홀히 할 수도 없다. 선수들의 연령대가 높지만 선수 폭이 얇진 않아 로테이션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결국 체력을 관리하며 두 리그를 병행,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두려면 접전이 적으면서 이기는 경기는 많아야 한다. “체력 관리를 위해 임의로 스피드를 조절할 수 없다. 부상이 없고, 접전 대신 좋은 경기를 해야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가능하다. 일정에 조바심 내지 않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더 쫓길 수 있어 계획대로 시즌을 치르겠다.” 전희철 감독의 설명이다.

최근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신흥 강호로 떠오른 SK는 올 시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최준용(KCC)이 이적했으나 FA 오세근을 영입했고, 안영준도 제대를 앞두고 있다. 실제 SK는 1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이 꼽은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이었다. KCC가 7표로 가장 많았고, SK는 4표를 받았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나란히 KCC와 SK를 2강으로 지목했다.

전희철 감독은 “주위에서 2강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일정에 대한 부담도 따른다. 일정 때문에 시즌 초반에 힘든 상황도 올 수 있기 때문에 정규경기는 1위보단 4위 내에 진입해야 한다. 그 정도 전력은 충분히 된다. 플레이오프에 오르면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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