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라파통로 여전히 막혀...이집트 "이스라엘이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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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국경통로인 라파통로 개방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통로 개방이 계속 차질을 빚고 있다.
이집트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측이 가자지구 측 라파통로를 개방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렸다.
쇼크리 장관은 이스라엘은 라파통로 개방을 통해 구호물자가 가자지구로 들어가거나 제3국 시민이 가자지구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는 조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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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국경통로인 라파통로 개방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통로 개방이 계속 차질을 빚고 있다.
이집트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측이 가자지구 측 라파통로를 개방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렸다.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앞두고 가자지구 전력과 수도공급을 닷새째 차단한 가운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절망적인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미국이 앤터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다시 이스라엘로 급파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스라엘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원 메시지를 확실히 표명하기 위해 이스라엘 방문을 준비 중인 가운데 라파통로 재개통이라는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다.
라파통로 재개통은 현재 가자지구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되는 500~600명 미 시민권자들의 귀환, 가자지구에 의약품을 비롯한 항공기 2대 분량의 구호물자 전달을 계획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인도적 구호 계획 등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5일 연속 가자지구 전력, 수도, 연료 공급을 차단한 가운데 현재 가자지구와 외부가 연결된 유일한 통로인 라파통로가 막혀 있다.
사메 쇼크리 이집트 외교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불행히도 지금까지도 이스라엘 정부가 가지지구 국경 개방을 허가하는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쇼크리 장관은 이스라엘은 라파통로 개방을 통해 구호물자가 가자지구로 들어가거나 제3국 시민이 가자지구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는 조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외교관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구호물자가 가자지구에 반입되는 것에 반대하지만 이집트로 탈출하는 것은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라파통로 입구에는 닫힌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이중국적자 수백명이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는 문이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실망 속에 라파통로를 떠난 상태라고 FT는 전했다.
팔레스타인과 요르단 이중국적자인 라메야 아흐메드는 "이곳에 매일 와 기다리고 있지만 아무런 변화도 없다"면서 "길은 위험하고 자동차도 없다. 이곳을 떠나기 위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불공정하다"면서 "휴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스라엘도 심각한 상황이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이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고,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사실상 인간방패로 삼고 있어 하마스 격퇴를 위한 군사작전아 차질을 빚고 있다. 하마스는 또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도 멈추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와 블링컨 장관이 텔라이브에서 회담 중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공습 사이렌이 울리면서 5분간 벙커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이라면서 하마스를 반드시 격퇴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의회에 출석해 하마스를 격퇴하겠다면서 장기전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날 이스라엘을 다시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장기전을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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