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지스타 2023’ 한달 앞으로… 엔씨·넷마블·스마일게이트가 선보일 무기는

김송이 기자 2023. 10.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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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6일 ‘지스타’ 부산 벡스코서 개막
엔씨·넷마블, 대거 신작 출품 예정
“아시안게임 선전으로 관심 높아져”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 ‘지스타(G-Star) 2023′ 개막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스타는 8년 만에 무대에 서는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의 참여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전시장 배치도와 각 게임사 출품작 등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넷마블의 지스타 2023 출품작./넷마블 제공

◇ 올해 지스타, ‘역대 최대’ 규모… 대형사들 신작 공개 예정

17일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지스타는 다음 달 16~19일 나흘 간의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지스타 조직위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지스타 전시장 배치도를 공개했는데,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위메이드, 넷마블,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알피지, 구글 플레이 등이 BTC(기업-소비자 거래)관 제1 전시장에 자리한다. BTC관 제2 전시장에는 올해 4월 설립된 뉴노멀소프트가 웹젠과 함께 가장 큰 부스를 차린다. BTB(기업간 거래)관에는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인 총 3250 부스 규모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에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시연할 예정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로 흥행을 거둔 이후 선보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북유럽 신화 최초의 생명체이자 거인 이미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위메이드엑스알이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대작이다. 이 게임은 작년 지스타에서도 일부가 공개됐다. 위메이드는 올해 지스타 현장에서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도 시연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16일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프로젝트’ ‘데미스 리본’ 등 3개 작품을 출품한다고 발표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후속작인 ‘일곱 개의 대죄(칠대죄): 오리진’은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오픈 월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RF 프로젝트’는 지난달 서비스가 끝난 ‘RF 온라인’의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하고 확장한 공상과학(SF) MMORPG다. ‘데미스 리본’은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자체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모바일 RPG다.

지스타 2023 전시장 배치도./지스타 홈페이지 캡처

일찍이 참가를 확정한 엔씨소프트는 ‘쓰론 앤 리버티(TL)’ ‘블레이드 앤 소울 S’ ‘배틀크러시’ 등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TL은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리니지’ 3부작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PC·콘솔 플랫폼 중심의 MMORPG다. 엔씨소프트가 개발에만 10년 넘게 공을 들였다. 지스타 터줏대감으로 불리던 넥슨은 신작 개발 집중 등을 이유로 지스타 불참을 결정했다. 카카오게임즈도 명단에 오르지 않으면서 올해 지스타에서는 ‘2K(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의 만남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와 유사한 모바일게임을 출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관전 포인트는 ‘대형사 귀환’… ‘G-CON’ 연사엔 금강선·미카미

이번 지스타의 화두는 대형사들의 귀환이다. 엔씨소프트 외에도 스마일게이트가 9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체 개발 중인 ‘로스트아크 모바일’, 반다이남코의 ‘블루 프로토콜’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통해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를 후원할 예정이다. 제1 전시장 부스를 확정 지은 구글 플레이도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지스타에 참여한다. 구글 플레이는 이용자가 모바일게임을 PC에서도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을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린다.

ㅂ지스타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G-CON 2023′의 연사도 확정됐다. 지스타 조직위는 금강선 스마일게이트RPG 최고창의성 책임자(CCO)와 미카미 신지 전 탱고 게임웍스 대표가 G-CON에서 강연을 한다고 밝혔다. 금강선 CCO는 ‘로스트아크’를 한국 대표 게임으로 발전시켜, ‘빛강선’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미카미 전 대표는 30년 가까이 명성을 이어온 ‘바이오 하자드’를 탄생시켜 세계 게임 산업에 영향을 끼친 인물로 평가 받는다.

지난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에서 메달이 쏟아지면서 올해 지스타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총 7개 종목 중 4개 종목에 출전했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을 획득했다. e스포츠는 다음 아시안게임이 열릴 나고야, 도하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e스포츠를 적극 지원해온 넥슨도 지스타 기간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FC PRO 페스티벌’을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첫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지난해보다 올해 지스타는 규모도 관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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