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무색해진 네카오…시총 10위권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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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민주'로 불리며 개인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네카오(네이버, 카카오)가 잠시 반등하는 듯하더니 다시 부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시총 상위 종목 10위를 지켰던 네이버는 이달 초부터 11위로 뒤처진 상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 시점 지연과 이에 따른 광고 매출 회복 속도 둔화를 고려한 것"이라며 "네이버 주가는 여전히 글로벌 금리 추이와 국내 경기 상황 등 매크로 이슈가 가장 큰 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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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시장 컨센서스 하회 전망"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한때 '국민주'로 불리며 개인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네카오(네이버, 카카오)가 잠시 반등하는 듯하더니 다시 부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순위는 계속해서 밀려나는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네카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네이버는 전날까지 1만1800원(5.86%) 떨어져 20만원대에서 18만원대로 주저앉았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800원(1.82%)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4만3000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52주 최저가(4만600원)를 다시 썼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시총 상위 종목 10위를 지켰던 네이버는 이달 초부터 11위로 뒤처진 상태다. 지난달 초 14위였던 카카오도 17위에 머물고 있다.
국내 성장주들이 조만간 있을 미국 주요 성장주들의 실적 발표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들 기업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 것으로 예상돼 한계로 거론된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우 3분기에는 전반적으로 매출 비중이 큰 광고 비수기와 콘텐츠 관련 마케팅비 증가에 따라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며 "3분기 실적의 컨센서스 하회를 예상함에 따라 3분기 실적까지는 주가가 횡보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 시점 지연과 이에 따른 광고 매출 회복 속도 둔화를 고려한 것"이라며 "네이버 주가는 여전히 글로벌 금리 추이와 국내 경기 상황 등 매크로 이슈가 가장 큰 변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이슈가 된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사업 성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중"이라며 "전체 실적은 3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준이 예상되며, 4분기는 성수기 효과와 커머스 과금 영향으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시작한 네이버는 내년부터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제휴와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사법적 리스크까지 겹쳐 전망이 더 어둡다. 에스엠(SM)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금융감독원 조사, 김범수 창업자 클레이 관련 횡령·배임 수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3분기에는 일회성 비용과 게임즈 실적 부진 영향으로 전체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본업인 광고와 커머스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최근 자회사들의 지분가치가 하락해 3분기 실적 확인 이후 매수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오 연구원은 "현재 카카오를 둘러싼 여러 소송과 검찰과 금감원 조사가 집중되며 경영진 리소스가 분산되고 있다"며 "이외에도 카카오브이엑스(VX)와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자회사들도 스타트업 기술 탈취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수사 결과에 따라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사법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전망치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되며 AI 관련 비용 불확실성도 실적 발표 이후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다만 자회사 상장 방식에 따라 주주가치가 훼손될 가능성과 4분기 중 공개될 AI 성능 관련 리스크는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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